SK이노베이션이 독일 지방정부가 진행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 프로젝트의 시스템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선정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ESS 시스템을 해외에 수출하는 첫 사례다. 앞으로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맺고 유럽 ESS시장 개척에 나서게 된다. ESS는 풍력이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은 독일 등 유럽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다. 신재생 에너지원은 생산성이 불규칙해 고효율·고용량 저장장치가 필수적이어서다. 독일 정부는 2022년까지 원자력 발전 감축 계획을 진행함에 따라 약 15GW의 전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ESS를 통한 전력 확보 등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 이찬열 신성장사업개발실장은 "앞으로 프라운호퍼 연구소와의 공동 R&D 등을 통해 유럽 등지의 ESS 신규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2010년 ESS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2012년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 사업과 2013년 전력거래소의 주파수 조정 실증 사업 등을 추진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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