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이제 부산 시민도 다른 지역까지 가지 않고 가까운 낙동강변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부산시낙동강관리본부는 이달 18일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 오토캠핑장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이 오토캠핑장은 부산에 처음 들어선 캠핑시설이다. 관리본부는 삼락생태공원 내 부산∼김해 경전철 교각 북쪽의 5만4천200㎡에 62면 오토캠핑 사이트(10m×10m, 전기 공급)와 50면의 일반캠핑 사이트(8m×5m, 전기 미공급)를 만들었다. 잔디광장, 화장실, 샤워장, 취사장 등 부대시설도 갖췄다.
캠핑장 이용료는 오토캠핑 사이트는 1일 1면 기준 2만5천원, 일반캠핑 사이트는 1만5천원이다. 예약은 낙동강관리본부 홈페이지에 링크된 별도의 예약 사이트에서 하면 된다. 관리본부는 개장 이후 8월까지는 선착순으로 무료로 운영하고 나서 9월부터 유료로 전환한다. 문화재보호구역이자 철새도래지인 삼락생태공원에 속한 오토캠핑장은 겨울 철새가 많이 찾는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운영하지 않는다.
부산시는 이날 오전 시청에서 열린 심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낙동강생태공원 시설물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최종 확정했다. 삼락생태공원 오토캠핑장은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생태공원의 체육시설 등과 연계한 쾌적한 여가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됐으며 사업비는 국·시비 포함 35억원이다.
win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