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이 또 다시 인천 송도 경주장을 찾을 전망이다.
15일 모터스포츠 업계에 따르면 2014 시즌 KSF 마지막 경기인 6라운드 개최지로 인천 송도 시가지 서킷이 꼽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11월8~9일 개최될 KSF 마지막 6라운드의 장소는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으로 공지됐지만 참가팀과 선수들 사이에서 송도전이 재개되리란 소문이 빠르게 돌고 있다.
이에 대해 주최측인 이노션은 "올해 안에 송도 시가지 대회를 다시 열 지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만약 (송도전이) 결정된다면 라운드가 추가되는 게 아니라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모터스포츠 업계 관계자도 "향후 경기 일정과 시가지 서킷 준비 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9월 중 송도전 개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SF는 모터스포츠 대중화를 선언하며 올해 야심차게 송도 시가지 서킷을 개막전으로 준비했다. 송도가 수도권이어서 접근성이 좋은 데다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엮어 송도 서킷방문객만 10만명에 달했을 만큼 대회는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반면 송도 서킷은 많은 과제를 남기기도 했다. 도로 폭이 좁은 데다 노면 상태가 전용 서킷과 달라 사고가 속출한 것. 기존에 출전했던 베테랑 선수조차 경기 포기가 속출했고, 예능 프로그램 참가팀은 단 한 선수도 완주에 성공하지 못했다.
KSF에 참가하는 한 선수는 "송도 서킷에 관중들이 많이 찾아와 기쁘지만 경기를 준비하긴 쉽지 않다"며 "특히 하위 클래스로 갈수록 주행 예측이 어려워 언제 사고가 날지 조마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 선수는 "흥행면에서 주최측은 송도에서 경기를 다시 열고 싶겠지만 참가팀과 선수들 입장은 조금 다른 것으로 안다"며 "(송도 경기를) 반대하는 건 아니지만 일반 서킷보다 참가 부담이 큰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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