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AP=연합뉴스) 피아트 크라이슬러(FCA)가 자회사인 고급 스포츠카 제조업체 페라리를 분사할 계획이라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피아트 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내고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페라리가 각자의 길을 가는 게 적절하다"라며 분사를 발표했다. 피아트 크라이슬러 측은 페라리의 분사가 최근 새로 출범한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미래 성장에 필요한 자본을 조달하려는 조치라면서 분사가 내년 중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알파로메오와 마세라티 등 다른 고급차 브랜드는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이탈리아 피아트와 미국 크라이슬러가 합병한 회사로 이달 뉴욕 증시에 상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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