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역전 노장들 시즌 우승

입력 2014년11월0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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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슈퍼레이스 시즌 우승은 관록의 베테랑들이 차지했다.

 전남 영암 코리아 레이싱 서킷에서 열린 올해 슈퍼레이스 최종전 결과는 2일 결승에서야 판가름났다. 최상위 클래스인 슈퍼6000에서는 조항우(아트라스BX) 감독 겸 선수가 마지막 경기를 1위로 마무리하며 자력으로 종합 우승했다. 팀 우승은 황진우(2위)와 김의수(8위)가 점수를 보탠 CJ레이싱에 돌아갔다. GT 클래스에서는 이재우(쉐보레레이싱) 감독 겸 선수가 2년만에 챔피언 자리를 탈환했다.


 슈퍼6000과 GT 통합전으로 진행한 8전 결승에서 조항우는 5.615㎞의 서킷 15바퀴를 37분26초822만에 주파하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37분36초728로 경기를 마친 황진우, 3위는 37분49초343의 김진표(엑스타레이싱)다. 종합점수에서 황진우에 4점 차이로 근소하게 뒤졌던 조항우는 이 날 우승으로 25점을 추가. 18점 획득에 그친 황진우를 밀어내고 역전에 성공했다.

 조항우는 전날 예선에서 1위를 차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여기에 상위권 입상자에게 주어지는 추가 무게부담도 20㎏으로 황진우보다 80㎏ 가벼웠던 상황. 조항우는 쾌조의 스타트로 일찌감치 황진우와의 거리를 벌리며 레이스를 주도했다. 그러나 9바퀴째 같은 팀 김중군에게 발생한 사고로 세이프티카가 투입되며 애써 벌려놨던 거리가 좁혀졌다. 12바퀴째 경기를 재개하면서 황진우가 조항우를 강하게 압박했지만 역전에 이르진 못했다.


 황진우는 개인 종합우승에는 실패했지만 CJ레이싱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황진우와 김의수 두 선수가 마지막 경기에서 22점을 합작하며 총 216점으로 클래스 종합우승을 달성한 것. 2위 아트라스BX와의 차이는 5점. 아트라스BX는 김중군이 사고로 경기를 포기해 점수를 더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

 GT 클래스에서는 이재우가 우승을 일궈냈다. 서킷 14바퀴를 달린 그의 최종기록은 39분15초030. 정연일은 종합점수에서 이재우에게 4점 뒤진 상황이어서 이번 결과에 따라 우승할 수 있었다. 정연일(팀106)은 경기 시작 직후 첫 코너에서 이재우를 제치고 1위로 나섰다. 7바퀴까지 선두를 유지하던 그는 7바퀴째 이재우에게 역전당하며 종합우승을 놓쳤다. 세이프티카가 투입된 12랩 이후 두 선수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으나 경기 막판 정연일의 경주차 브레이크 성능이 떨어지면서 이재우가 폴투윈(1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우승)을 기록했다.

 2014 슈퍼레이스는 지난해보다 1라운드 늘어난 8라운드로 진행했다. 세 번의 해외경기를 비롯해 중국 CTCC 경기를 국내에 초청하는 등 외연을 확대했다는 평가다. 

 김준호 슈퍼레이스 대표는 "아시아 모터스포츠 발전을 이끌기 위한 기반을 다진 뜻깊은 해였다"며 "내년에도 한층 더 발전한 모습으로 모터스포츠 팬들을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슈퍼레이스는 2015년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4월 개막전을 시작으로 총 8회의 경기를 치른다. 중국 주하이와 상하이, 일본 후지 등 3회의 해외 경기도 준비한다. 한중 합작대회는 "한··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로 확대, 아시아 통합리그의 기반을 마련한다.

영암=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사진=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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