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한국과 프랑스가 손잡고 자율주행 자동차, 나노전자, 디지털 건강관리 분야의 기술 개발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프랑스 경제산업부는 24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한·프랑스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을 열고 이 같은 3개 분야의 기술 협력 방안을 확정했다. 양국은 자율주행 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다중 대역 레이더, 통신 모듈 등을 공동으로 연구·개발(R&D)하기로 했다.
나노전자 분야에서는 사물인터넷, 착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용 시스템온칩(SoC), 차세대 자동차용 중앙처리장치(CPU) 코어 등의 개발을 추진한다.
개인 맞춤형 의약품, 고성능 유전체 분석 기술, 빅데이터 관리기술 등 디지털 건강관리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데도 협력한다.
양국은 내년에 103억원 규모의 유레카 프로그램과 30억원 안팎의 한·프랑스 공동펀드를 활용해 이번 협력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 개발 이외에 관련 분야의 법·제도·표준 마련, 인력 교류, 공동 시장진출 등 신산업 전반의 육성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황규연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경제 활력과 고용 창출 등을 위해 한국은 13대 산업엔진 육성을, 프랑스는 34대 신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응용력과 제조 기반, 프랑스의 기초·원천 기술을 연계해 서로 이익이 되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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