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미국시장서 `씽씽'…3년 연속 50만대 달성

입력 2014년12월0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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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인이 3년 연속 연간 50만 대 판매 달성에 성공했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은 올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미국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이 53만4천64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만1천548대보다 6.6% 증가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연간 최다 판매량을 세웠던 2012년 55만7천599대에 불과 2만2천952대를 남겨놓은 것으로 연간 판매 신기록 수립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의 미국 시장에서 판매 호조는 중형차급 옵티마(한국명 K-5)와 쏘울,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쏘렌토 등 `톱(Top)-3"가 선도했다. 이들 `톱-3"의 누적 판매량은 옵티마 14만7천193대, 쏘울 13만5천410대, 쏘렌토 9만2천832대 등으로 전체의 70.2%를 차지했다. 특히 기아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달 LA 오토쇼에서 처음으로 선보여 호평을 받았던 올해 뉴 쏘렌토를 내년 1월2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뉴 쏘렌토의 시판에 앞서 미국 자동차 전문기자들을 초청한 시승회와 슈퍼볼 광고 등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반면,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올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누적 판매량이 66만1천21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만7천703대보다 0.5% 증가한데 그쳤다. 이는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 모델 노후화와 가솔린 가격 인하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엘란트라 올해 누적 판매량은 17만9천89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만9천446대보다 10% 감소했다.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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