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티구안, 사실상 올해의 베스트셀링카

입력 2014년12월0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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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 티구안이 11월 국내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르며 2014년도 수입베스트셀링카 등극의 9부 능선을 넘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폭스바겐 티구안 2.0ℓ TDI 블루모션은 11월 한 달 간 690대가 팔려 1위에 올랐다. 같은 회사 파사트 2.0ℓ TDI는 674대로 2위, BMW 520d는 616대로 3위다. 티구안의 1위 탈환은 지난 9월 이후 2개월 만이다. 이로써 티구안의 올해 누적판매량은 7,061대로 2위 BMW 520d의 5,895대를 1,166대로 앞서며 사실상 올해 수입차 최다 판매의 자리를 예약했다.

 올해 초반 판매량은 BMW 520d가 강세였다. 1월부터 3개월 연속 1위에 오른 것. 5월에 들어 520d가 잠시 주춤한 사이 티구안이 첫번째 판매 1위에 오르며 상승기류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7월 달에는 두 번째 베스트셀링카에 뽑히며 총 누적판매도 1위에 올랐다. 이후 9월까지 3개월 연속 1위에 등극하며 최다 판매량 굳히기에 들어갔다. 8월에는 월간 최다인 955대를 판매하기도 했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티구안의 수입 베스트셀링카 등극에 여러 의미가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먼저 지난 2005년 폭스바겐코리아 출범 이후 9년 만에 브랜드 최초의 베스트셀링카를 배출하게 되는 것이며, SUV 차종으로는 2007년 혼다 CR-V 이후 7년 만이다. 이는 전통적으로 세단이 절대적 점유율을 차지해 온 점에 비춰 고무적인 성과다. 수입차업계는 하나같이 티구안 인기 요인으로 고효율 디젤 열풍과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소형 SUV 영향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고재용 홍보팀장은 "3분기 상승세가 가파르게 나타났기에 티구안의 올해 최다 판매 1위 조짐은 7월 이후부터 대략적으로 짐작하고 있었다"며 "남은 12월 한달도 유종의 미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항간에 떠돌고 있는 티구안 후속 차종에 대해서는 "독일 본사로 부터 어떠한 계획을 전달 받은 바 없다"며 "연식변경도 고려사항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티구안 2.0ℓ는 지난 2008년 국내 출시 이후 현재까지 총 2만263대가 팔렸다(가솔린 344대 포함). 2만대 판매 돌파는 BMW 520d와 528, 메르세데스-벤츠 E300에 이어 4번째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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