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전기차 사업 박차…전기차 충전소 확대 추진

입력 2014년12월08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랑스 정부와 기업이 전기차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는 전기차 구매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기업은 전기차 충전소 수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파리시 전기자동차 대여 시스템인 "오토리브"(Autolib) 운영사인 볼로레는 앞으로 4년 동안 전기차 충전소를 기존 전국 1만4천 곳에서 1만6천 곳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지 르몽드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충전소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카 충전에 이용되며 총 사업비는 1억5천만 유로(약 2천60억원)다. 볼로레는 새로 설치될 충전소에서 완전히 방전된 전기차 배터리를 모두 채우는데 3∼4시간 걸린다고 소개했다.

 프랑스 경제부와 환경부는 내년 1월까지 볼로레의 사업 계획을 심사해 공공부지 사용료를 면제해줄지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의회에서 논의 중인 "에너지전환법"에 따르면 프랑스는 2030년까지 충전소를 700만 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토리브 제작 운영사인 볼로레 그룹뿐 아니라 프랑스전력공사(EDF)도 전기차 충전소 설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도 전기차 사업 확대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현재 전기차를 구입할 때 일률적으로 보조금을 6천300유로(약 860만원) 주고 있다. 에너지전환법에서는 전기차 구입 보조금을 최대 1만 유로까지 지급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공공기관이 보유차량을 교체할 때 절반을 전기차로 사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파리시도 주차난 해소와 환경 보호를 위해 2011년 12월부터 오토리브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파리와 교외 지역에 오토리브 전용 정류장 겸 충전소를 만들어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다.

sungjinpark@yna.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