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동차가 내년 SM5 LPG가 시장에서 큰 반향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12일 르노삼성차 박동훈 부사장은 "도넛형 LPG 연료탱크가 탑재된 SM5 LPG를 통해 2015년 제품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새로 개발한 도넛형 탱크가 LPG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력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10월 LPG협회와 2년여 동안 200억원을 투자해 완성한 도넛 형태 LPG 탱크는 트렁크 하단에 탑재된다. 덕분에 후방 충돌에 따른 파손 위험이 낮아지는 동시에 무게는 줄였다. 이를 통해 택시 사업자들의 최대 관심인 효율을 높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르노삼성이 이처럼 도넛 LPG 탱크를 주목하는 것은 택시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워낙 높기 때문이다. 경쟁력만 갖추면 얼마든지 점유율을 빼앗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 이 회사 관계자는 "국내 택시 시장은 현대기아차 독주여서 르노삼성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단점은 효율로 극복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SM5 가솔린 제품군이 부진하다는 시각에 박동훈 영업본부장은 "1.6ℓ 가솔린 터보엔진을 장착한 SM5 TCE는 시장에서 성공적인 다운사이징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SM5 판매가 줄어든 것은 LPG 시장을 현대차 쏘나타가 대다수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지 제 몫을 다하고 있는 가솔린 제품군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년 SM5 부분변경 출시와 함께 도넛형 탱크를 장착한 LPG 제품군이 SM5 판매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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