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 미치나

입력 2015년01월0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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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뱃값 인상으로 인한 흡연율 감소가 중고차 매물 선호도를 높일 전망이다.

 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3년말 기준 42.5%의 흡연율이 올해 담뱃값 인상에 따라 2016년 35% 수준까지 하락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고차 업계도 운전자 흡연율이 낮아져 매물 선호도 높이기에 수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흡연자 소유의 매물은 차 안에 밴 담배 냄새로 선호도가 낮았다. 냄새뿐 아니라 3차 흡연으로 이어져 탑승자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어서다. 3차 흡연은 흡연 시 발생한 니트로자민 등의 유해물질이 실내 및 섬유 등에 남겨져 타인에게 추가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번 담뱃값 인상으로 비흡연자 소유의 매물이 늘어나 1인 소유와 마찬가지로 대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흡연율 감소는 렌터카 업계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용자들이 쾌적한 차를 대여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져서다. kt금호렌터카는 지난 2011년 비흡연 이용자에게 렌트비를 할인해주는 캠페인을 실시한 바 있다.

 중고차 업체 관계자는 "전 차주의 흡연 유무가 매물가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며 "그러나 선호도 높은 매물이 많아지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담뱃값 인상은 흡연율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12월 2,000원에서 2,500원으로 인상했을 때 1년 만에 47.1%에서 43.9%로 떨어진 바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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