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전하면 보험료 할인"…UBI상품 내년 판매

입력 2015년01월0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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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정부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좋은 운전 습관을 가진 운전자에게 자동차 보험료를 깎아주는 "운전습관 연계보험(UBI)" 상품 판매를 내년 처음으로 허용키로 함에 따라 상품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8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UBI는 자동차 운행정보를 전달·기록하는 차량 진단 시스템(OBD)를 활용해 안전 운행을 하는 가입자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대신 급제동이나 급가속 등을 자주하면 보험료를 올려 받는 방식이다. 기존 자동차 보험료 산정방식이 연령이나 사고경력, 배기량 등을 고려했다면, UBI는 가속, 제동, 속도, 운전시간 등 차량 운행정보를 보험료 요율에 반영한다.

 전체 교통사고의 51%가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일어나는 탓에 UBI를 도입할 경우 사고도 예방하면서 모범 운전자의 보험료 부담도 덜어줄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실제 영국과 아이슬란드에서는 UBI 도입 이후 교통사고가 30∼56%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아비바그룹과 미국 스테이트팜사는 UBI를 판매하면서 운행습관에 따라 자동차 보험료를 최대 20, 50%씩 할인해 주고 있다.

  이날 발표한 "안전 제품·기술활용 촉진 계획안"에 UBI 도입 내용을 포함한 정부는 올해 내 KT[030200]와 보험개발원이 UBI 상품 개발을 완료하면 내년부터 시장 판매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이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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