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호주 시장 진출 28년만에 연간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호주 자동차등록통계청(VFATS)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해 판매량은 10만11대로 집계됐다. 이는 9만7,006대가 팔린 2013년과 비교해 3.1% 증가한 수치이며, 호주시장에서 현대차가 거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연간 판매 10만대 돌파 기록은 호주 자동차 산업에서 네번째 기록이며, 현지 생산공장이 있는 업체(토요타, 홀덴)를 제외하면 마쓰다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점유율에서도 9.0%를 차지해 마쓰다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차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i30가 3만1,505대로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으며, ix35(국내명 투싼ix)와 i20가 각각 1만7,922대, 1만4,979대로 뒤를 이었다.
호주 시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대부분 국내 공장에서 생산, 수출한다. 지난해에도 국내 공장에서 생산한 수출 물량이 호주 판매 실적의 80%에 가까운 7만8,183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지난달 12일 발효된 한-호주 FTA로 수출 제품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9월부터 호주 자동차업계 최초로 평생 정기점검 가격 정찰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소아환자 병원이송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 기흥인터내셔널, 애스턴마틴 공식 수입사 강조▶ 소형 SUV대전 개막, 티볼리 vs 트랙스▶ 르노삼성차, SM7 휠이 SM5에 들어온 배경은?▶ 쌍용차 티볼리, 판매 목표 달성 가능할까?▶ [기획]승용차 엔진 성능의 신차 구매 영향력은?-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