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컴팩트카 전략의 마지막인 CLA 슈팅브레이크의 생산을 최근 헝가리 공장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벤츠에 따르면 CLA 슈팅브레이크는 컴팩트 4도어 쿠페 CLA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파생제품으로, 쿠페와 스테이션왜건을 융합한 형태인 것이 특징이다. 쿠페의 아름다운과 왜건의 기능성을 추구한다. 쿠페의 왜건화는 이미 CLS와 CLS 슈팅브레이크로 관계 정립이 이뤄졌으며, 이번 CLA의 슈팅브레이크 추가는 다양한 컴팩트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벤츠의 의지가 담겼다.
CLA 슈팅브레이크의 크기는 길이 4,630㎜, 너비 1,777㎜, 높이 1,435㎜로, CLA보다 뒷 쪽이 길어졌다. 이로 인해 뒷좌석 머리 공간이 40㎜ 늘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적재능력은 495ℓ(VDA 측정법)를 확보했다.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354ℓ까지 확장할 수 있다. 적재공간의 최대 폭은 1,328㎜,로 동급 최고의 적재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다.
생산지는 헝가리 케츠케메트 공장이다. 이 공장은 다임러가 8억 유로를 투자해 건설한 곳으로, 컴팩트카 제품군 중 B클래스, CLA 등을 생산 중이다.
한편, CLA 슈팅브레이크의 국내 도입은 쉽지 않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왜건형의 국내 선호가 낮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벤츠 관계자는 "왜건의 국내 인기를 감안했을 때 출시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고 전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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