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신형 i40의 경쟁차로 폭스바겐 파사트와 쉐보레 말리부 디젤을 지목했다.
4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진행한 "더 뉴 i40 테스트 드라이브" 행사에서 현대차 마케팅부문 김상대 이사는 "유로6를 만족하는 신형 1.7ℓ 디젤 엔진과 독자 개발한 7단 DCT로 프리미엄 중형차에 부합하는 상품성을 갖췄다"며 "파사트와 말리부 디젤이 경쟁차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판매목표는 국내 5,000대, 유럽 2만9,000대 그 외 지역 5,000대 등 총 3만9,000대로 잡았다.
지난 25일 출시한 더 뉴 i40는 유로6 기준을 충족시킨 디젤 엔진과, 국산 중형 디젤차 최초로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 특히 "UⅡ 1.7ℓ e-VGT" 디젤 엔진은 작동조건에 따라 배기유량을 변화시켜 효울과 성능을 높인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10.6% 개선한 ℓ당 16.7㎞(세단, 16인치 휠 기준)의 복합효율을 달성했다.
이 회사 중·대형차 총괄 정영석 실장은 "신형 i40는 "4D"로 대표된다"며 "헥사고날 그릴이 상징인 "디자인(Design)", 실용영역을 개선한 "디젤(Diesel)엔진", 고효율을 내는 "DCT(Double Clutch Transmission)",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자랑하는 최고 트림 "D-스펙""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전에 없던 2,745만 원의 엔트리 제품을 디젤 라인업에 추가, 수입차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i40는 지난해 국내에서 3,331대를 판매, 2013년 대비 42.8%나 줄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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