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이 르노삼성자동차에 북미 수출용 로그의 증산을 요청했다. 당초 올해 8만 대를 받기로 했으나 3만 대를 추가로 요청한 것.
5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이번 증산결정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올해 로그 생산대수를 8만 대에서 11만 대로 늘리는 것. 로그가 북미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추가 물량 확보가 필요해서다. 또 부산공장의 안정적인 물량공급과 우수한 제품생산능력도 반영한 결정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번 증산에 따라 국내 87개 협력사들의 로그 생산관련 매출도 약 6,200억 원에서 8,600억 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전체 협력사 매출의 60% 정도를 차지하는 부산·경남지역 부품공급사들은 올해 5,00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르노삼성은 전망했다. 부산공장과 협력사를 합쳐 총 1만 명의 고용창출효과와 국내 부품사 글로벌 진출기회 확보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국산 부품 공급이 늘어나 현재 72%인 르노삼성의 부품 국산화율을 목표수준인 80%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은 "올해 로그 11만 대를 생산하는 조건으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부산공장의 탄력적인 생산체제와 효율성 향상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요청했다"며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며 성장하는 중에 로그 증산은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 1월 수입차 1만9,930대 등록···전년 대비 34.2%↑▶ 렉서스, 터보 올린 NX200t 사전계약 개시▶ 포르쉐, 레이싱 기술 접목한 카이맨 GT4 공개▶ 디젤 배출가스 발암물질 주장에 석유업계 정면 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