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외환은행과 사회적기업 이지무브에 대한 투자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010년부터 이지무브에 약 29억 원을 투자한 이 회사는 복지차 개발을 위해 추가로 10억 원을 지원했고, 이번에 외환은행이 15억 원을 신규 투자하도록 유치했다. 이지무브는 이를 통해 전동휠체어 국산화와 본격적인 장애인 복지차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발생하는 수익은 동종분야의 유망한 사회적 기업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과 금융권이 함께 새로운 사회적기업 육성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이지무브가 장애인 이동권 신장에 많은 도움을 주고 지속 성장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0년 국내 최초 보조기기 전문기업인 이지무브를 설립했다. 이지무브는 사업 첫 해 1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2011년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 2013년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장애인 복지차인 카니발 이지무브 출시, 국립 재활원이 국책 연구과제로 추진한 장애인 운전보조장치 국산화에 성공했다. 장애인 특수차분야 발전에 꾸준히 기여하며 약 2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