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GS칼텍스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0조2천584억원과 4천563억원의 영업손실, 당기순손실 6천762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11.8% 감소했다.
GS칼텍스는 2013년 9천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2009년부터 5년 연속 흑자를 냈으나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유가가 급락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1.6% 하락한 9조83억원, 영업손실은 4천523억원으로 집계됐다.
GS칼텍스는 지난해 1∼3분기 누적 40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데 이어 4분기에만 4천억원대의 영업손실을 추가로 기록했다. 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 손실로 4분기 정유 부문에서만 5천71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이 주된 이유다.
4분기 석유화학부문 704억원, 윤활유 부문 482억원, 기타부문 1억원 등 총 1천18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그나마 4분기 전체 영업손실을 5천억원대에서 4천억원대로 낮췄다. 지난해 정유부문의 연간 영업손실은 9천726억원으로 약 1조원에 이르렀다.
GS칼텍스는 "작년 4분기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로 타격이 컸다"며 "석유화학 부문도 나프타 가격 하락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윤활유 부문에서도 공급 증가와 가격 하락으로 손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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