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은 중고차 성수기다. 설 연휴 전에 차를 마련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중고차시장을 찾는다. 전 차종의 수요가 증가하며, 판매도 활발하다. SK엔카 직영몰 관계자는 "최근 중고차를 사려는 문의도 많고 판매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는 3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경·소형차
보합세다. 새해가 되면서 20~30대 여성들이 경차를 많이 사고 있다. 스파크와 외관이 비슷하지만 가격은 훨씬 싼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인기가 높다. 올뉴 모닝 럭셔리 2013년식 950만 원, 스파크 LS스타 2013년식 810만 원,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그루브스타 2011년식 660만 원이다.
▲준중형차 역시 보합세다. 아반떼MD는 연말 판매가 시큰둥했으나 1월말부터 첫 차를 사려는 젊은이들 중심으로 거래가 많다. 아반떼MD M16 GDI 프리미어 2011년식 1,210만 원, K3 럭셔리 2013년식 1,300만 원이다.
▲중형차
약세다. 중형차 인기가 예전같지 않다. 가격이나 유지비가 부담스러운 젊은이들은 준중형차를 찾고, 연령대가 높은 소비자는 대형급인 그랜저를 선호한다. 최근엔 말리부 수요가 늘었으며, YF 쏘나타와 K5 등은 줄었다. SM5는 가격이 싸 인기다. 말리부 2.0 LT 디럭스팩 2013년식 1,990만 원, 뉴 SM5 플래티넘 LE 기본형 2012년식 1,760만 원이다.
▲대형차
약보합세다. 그랜저HG 위주로 거래된다. 신차급 매물 또는 연식이 오래돼 가격이 저렴한 매물로 소비가 양극화됐다. 그랜저HG HG240 럭셔리 2011년식 2,030만 원, 제네시스 BH330 럭셔리 기본형 2010년식 1,990만 원, 알페온 EL300 슈프림 2010년식 1,900만 원이다.
▲RV
계절과 상관없이 강세다. 연식은 오래됐으나 1,000만 원 미만의 값싼 매물을 찾는 소비자도 많다. 1,000만 원 중반대 매물의 수요가 많고, 2,000만 원대 차종은 거래가 거의 없다. 올뉴 카니발 9인승은 입고 즉시 문의가 올 정도로 인기다. 올뉴 카니발 9인승 프레스티지 2014년식 3,220만 원, 스포티지R 디젤 2WD TLX 최고급형 2010년식 1,650만 원, 싼타페 CM 2WD MLX 럭셔리 2010년식 1,700만 원이다.
▲수입차
인기다. 신차급 매물보다 출고한 지 3~4년 지난 차를 많이 찾는다. 신차 가격 대비 50~60% 저렴해서다. 폭스바겐 티구안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 뉴 티구안 2.0 TDI 프리미엄 2012년식 3,200만 원, BMW 320d 2010년식 2,300만 원, 아우디 Q5 2.0 TDI 콰트로 다이내믹 2009년식 2,780만 원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 쌍용차, "티볼리는 한국의 미니"▶ CJ오쇼핑, 수입차 판매 뛰어들까?▶ BMW, 2시리즈 7인승 그란 투어러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