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로 기반 다진 인피니티, 올해는 Q70 가솔린이 주력

입력 2015년02월15일 00시00분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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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Q50 디젤로 시장 기반을 다진 인피니티가 올해는 가솔린차 판매에 주력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디젤차의 성장세가 약화됐다는 점을 감안해 가솔린차에서도 두각을 보이겠다는 의지다.


 인피니티가 지난해 국내에 판매한 승용차는 2,777대. 이 가운데 디젤은 2,350대로, 비중이 84%에 달했다. 회사측은 올해도 Q50을 중심으로 한 디젤 승용차의 판매가 어느 정도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내심 인피니티가 주목하고 있는 건 가솔린이다. 고유가로 디젤차에 눌렸던 가솔린차가 저유가로 조금씩 살아나고 있음을 주목한 것. 실제 지난 1월 수입차는 1만9,930대가 신규 등록됐고, 가솔린차의 비중은 27.6%에서 소폭 증가한 28.5%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디젤차의 성장세가 한 풀 꺾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피니티가 올해 가솔린차의 주력으로 내세운 모델은 Q70이다. 인피니티가 ‘영감을 주는 성능’이란 슬로건으로 개발한 차로, 운전자 중심의 역동적인 주행성이 특징이다. 인피니티로선 가솔린차 수요자의 상당수가 고성능을 추구한다는 점을 감안, 감성적인 주행성능으로 시선을 끌어당기고 있다. 

 Q70에 얹은 3.7ℓ VQ 엔진은 워즈오토월드 선정 세계 10대 엔진 최다 수상(14회 연속) 기록을 갖고 있다. 최고 333마력을 발휘하는 VQ 엔진은 가변식 흡기밸브 리프트를 통해 신속한 응답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정평나 있다. 여기에 주행(D)하다 정차할 경우 중립(N)으로 자동 변환돼 진동을 최소화하는 7단 수동 겸용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국내 소비자들의 AWD 선호도 상승을 제품에 반영한 것도 특징이다. ‘아테사 E-TS’로 불리는 AWD 전자제어 시스템을 탑재해 코너링성능 강화는 물론 눈비가 많은 국내 도로 여건도 충분히 반영했다.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해 Q50에 선보인 전방추돌예측경고 시스템을 장착했다. 차체 전면에 위치한 레이더 센서가 앞차의 속도는 물론 거리를 감지해 사고위험을 인지하면 1차적으로 운전자에게 시청각 경고를 보내고 안전띠를 조인다. 그래도 운전자 반응이 없으면 인텔리전트 브레이크 어시스트 기능과 연계, 차를 감속 또는 정지시킨다.
 
 레이더 센서는 차간거리제어 시스템에도 활용돼 앞차와의 간격이 위험수준에 도달하면 작동한다.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지 않은 경우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거리를 유지하고,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고 있으면 페달을 원위치로 회복해 브레이크로 발을 옮길 수 있도록 한다.

 이 밖에 QX60과 Q50에 채택해 호응을 얻었던 어라운드 뷰 모니터와 이동물체감지 시스템도 갖췄다. 움직이는 물체가 있을 경우 시청각 경고를 보내 주변상황을 알려준다. 

 Q70은 헤드 램프도 장점이다. 인피니티 고유의 날렵한 눈매를 형상화한 데 이어 LED로 시인성까지 높였다. 여기에 더블 아치형 그릴을 매시 타입으로 마무리, Q세단으로서의 통일성을 완성했다. 치타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Q70의 판매가격도 경쟁력 중 하나다. 국내 시장에는 엔진, 구동방식, 안전 및 편의품목에 따라 5개 트림으로 판매, 소비자들의 다양한 제품 욕구를 뒷받침하고 있다. 먼저 Q70 3.7 스타일은 5,750만 원, 프리미엄은 6,155만 원, 익스클루시브는 6,940만 원, AWD는 6,500만 원, 디젤인 Q70 3.0d는 6,220만 원이다.

 인피니티 관계자는 "한층 개선한 상품성에도 2014년형 대비 차값을 35만~50만 원까지 낮췄다"며 "Q50의 경우 주력이 디젤이었다면 Q70은 가솔린의 경쟁력 향상에 모든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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