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과 광주광역시가 출범한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광주시 발산마을을 창조문화마을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서민생활 창조경제의 새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지역재생 사업을 본격화한 것이다. 발대식에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기아차 광주공장, 광주시 참여혁신단, 서구청 지역재생과, 발산동 주민자치센터, 광주문화재단, 사회적기업 프리즘 등 이번 사업의 7개 추진단이 함께했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조문화마을 조성사업을 올해부터 내년까지 약 2년에 걸쳐 진행하며, 국내 최초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이뤄지는 문화예술 기반의 지역재생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인근 기아차 광주공장의 참여 및 봉사활동과 연계해 장기적 관점에서 연속성 있는 사업이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발산마을은 지속적인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취약한 생활여건이 문제로 지적됐다. 도시가스와 소방도로 등 도시 기반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거의 모든 주택이 소규모 노후·불량 주택으로 나타났다. 주민의 대부분은 저소득층과 독거노인이라는 게 센터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마을 특색화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폐·공가 정비, 생활환경 인프라 확충 등 주민 생활복지사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또 마을의 각종 문제점을 직접 찾아내고 주민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주민 커뮤니티 디자인 학교", 주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늘리는 "일상 속 예술체험 프로그램" 등을 준비한다.
한편,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발산 창조문화마을 조성과 함께 서민생활창조경제기금 100억 원을 조성해 자동차를 활용한 창업과 문화예술분야 창업 지원에 나선다. 더불어 송정역전매일시장과 대인시장 등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상공인 창업 및 사업 활성화 지원 등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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