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엔진 다양화로 소비자 욕구 충족 나선다

입력 2015년03월12일 00시00분 권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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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제품군 확대를 앞세워 국내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방침이다. 특히 한 차에 여러 엔진을 얹어 연료별 선호도를 모두 반영하는 다변화를 적극 추구한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 전략을 먼저 반영한 차는 쏘나타다. 쏘나타는 가솔린 2.0ℓ 외에 터보와 LPG, 하이브리드를 모두 적용했다. 올 하반기에는 하이브리드를 대체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추가한다. 이 경우 디젤을 제외한 모든 엔진을 장착하는 것이어서 다양한 소비층을 흡수할 수 있다.


 그랜저에는 가솔린과 디젤, 하이브리드를 모두 마련했다. 통상 장거리 주행이 많으면 디젤차, 시내 주행이 많을 때는 가솔린 하이브리드가 유리한 것으로 소비자 인식이 확산하자 디젤과 하이브리드로 동시에 대응한 셈이다.

 현대차는 중·대형차에 이어 소형차도 엔진 다양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선 아반떼에 2.0ℓ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올린 쿠페를 내놨고, 엑센트와 i30 등도 디젤과 가솔린을 모두 얹었다. 


 현대차의 엔진 다양화는 수출과 내수를 구분하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는 행보로 볼 수 있다. 주요 판매지역이 해외인 엔진이어도 필요하면 언제든 내수시장에 투입하겠다는 상품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연료별 선호도가 다양해지면서 흐름에 맞는 상품 다변화가 필요해졌다"며 "제품력도 중요하지만 포화한 시장에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을 상품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상품다변화 전략은 올해도 지속할 예정이다. 곧 내놓을 신형 투싼의 경우 기존 2.0ℓ 외에 1.7ℓ 디젤 엔진을 추가했고, 하반기에는 제네시스에도 디젤 엔진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 가솔린은 하이브리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용 차종 출시 계획도 내놨다. 상용차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상용차(H350)도 선보여 내수 방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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