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켐차이나, 이탈리아 타이어업체 피렐리 최대주주 된다

입력 2015년03월2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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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중국 국영 화학업체인 켐차이나(CNCC)가 매출 기준 세계 5위 이탈리아 타이어업체 피렐리의 최대주주가 된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렐리 지분 26%를 소유한 지주회사인 캄핀의 주주들은 이날 캄핀 소유 지분 전량을 주당 15유로에 켐차이나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캄핀 주주들은 마르코 트론체티 프로베라 피렐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러시아 석유기업 로스프트, 이탈리아 은행 우니크레디트 및 인테사 상파울로 등이다.

 FT는 나아가 양측이 새로운 지주회사를 세워 올여름까지 피렐리 나머지 주식 전체를 대상으로 주당 15유로에 사들이는 공매에 나서는 방안에도 합의했다고 전했다. 밀라노 증시에 상장된 피렐리의 시가총액은 지난 20일 현재 74억 유로(약 8조9천100억 원)다.

 양측은 프로베라 회장이 CEO 자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켐차이나는 성명에서 "피렐리의 프로베라 회장 및 그의 팀과 세계적 수준의 기업을 함께 만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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