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글로벌 생산기지 정비 나서

입력 2015년04월16일 00시00분 구기성 기자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토요타가 멕시코에 신공장을 건설하고 중국공장에 생산 라인을 확장한다고 16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멕시코 신공장과 중국 생산 거점은 생산 조건과 환경에 따라 조업 라인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설비를 조성할 계획이다. 간단하고 간결하게(Simple&Slim), 그리고 유연한(Flexible) 공장을 목표로 마음대로 늘였다 줄였다 할 수 있는 생산라인, 차종 변경 시 신속하게 생산 환경을 조정할 수 있는 소형 설비, 간결한 도장부스 등 혁신 기술을 최대한 반영한다는 것.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새로운 공장을 만들겠다는 게 회사 목표다.

 토요타는 가급적 공장 신설 계획을 동결하고 기존 공장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 투자비용을 경감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기존 공장의 가동률은 글로벌 전체로 90%를 넘어서는 성과를 달성했다. 향후 초기 투자 부문을 2008년 대비 약 4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멕시코 신공장 건설은 북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생산체제 개편의 일환으로 결정됐다. 또 향후 경쟁력 강화의 핵심인 새로운 차체 TNGA의 글로벌 시범 케이스로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2019년까지 신공장을 설립해 코롤라 생산 물량을 기존 캐나다에서 멕시코로 이전한다. 소형차 등 소형 차종은 미국 미시시피 공장과 멕시코 공장이 전담하고 중형차 생산을 캐나다와 미국 인디애나 및 켄터키 공장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새 공장은 주요 부품의 모듈화와 공용화에 의한 비용 저감을 극대화하는 게 핵심이다. 여기서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생산 기지의 효율성 증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중국 광기토요타자동차유한회사(GTMC)는 2017년말까지 생산라인 점검 및 확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중국공장 역시 TNGA의 도입을 염두해둔 경쟁력 높은 공장 만들기에 동참한다. 생산, 조달, 개발 등 전 영역에서 원가절감을 추진할 것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세 번째 생산라인을 가동하지만 기존 인원 규모를 유지하는 한편 다른 설비의 활용도도 최대한 끌어올려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한다.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사장은 "이번 신공장이나 신라인은 토요타의 지혜와 노력을 집결한 것"이라며 "토요타는 단순히 "양을 추구한 확대"와 결별하고 "보다 좋은 자동차 만들기"와 그것을 지탱하는 인재육성을 통해 지속적 성장을 도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 전기차 vs PHEV, 유럽 이어 한국도 각축 예고
▶ [시승]새로운 심장으로 돌아온, 포드 몬데오 디젤
▶ [기획]사라진 사브(SAAB)의 흔적을 찾아서①
▶ 르노삼성차, 전기차 배터리교환 시설 폐지한 이유는?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