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시트로엥이 2020년 이전까지 친환경차를 대거 출시한다.
5일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PSA의 카를로스 타바레즈 CEO는 지난달 말에 열린 주주총회에서 "차세대 전기차는 주행거리와 주행성능 개선뿐 아니라 어떤 경쟁 제품보다 파격적으로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며 "출시는 2020년 이전"이라고 밝혔다.
타바레즈의 이 같은 발표는 1세대 전기차 제품군의 극심한 판매 부진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현행 전기차인 푸조 아이온(i-On)과 시트로엥 C제로의 지난해 판매가 1,300대에 그친 것. 현재 유럽 전기차 시장은 각국의 배기가스 저감 정책과 맞물리며 이를 충족하기 위한 각 사 제품이 잇따르는 등 성장세에 있다. 친환경차 분야의 투자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게 PSA의 판단인 것.
아이온과 C제로는 미쓰비시와 PSA의 전기차 기술제휴 및 공급에 따른 전기차 아이미브(i-MiEV)의 유럽형 제품이다. 각 브랜별 외 관디자인의 차별을 뒀지만 동력계는 동일하다. 16kWh인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기모터로 최고 64마력, 최대 18,4㎏·m을 발휘하며 최대 주행 거리는 130㎞에 이른다. 차세대 전기차에 대한 상세 정보는 밝히지 않았지만 플랫폼은 향후 그룹의 B와 C세그먼트에 적용할 EMP1 플랫폼이 쓰일 전망이다.
이에 앞서 PSA는 오는 2019년 그룹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제품을 선보인다. 플랫폼은 푸조 308과 시트로엥 C4 피카소에 활용되는 EMP2 플랫폼이 사용될 예정이다. 타바레즈는 "새로운 PHEV의 차체 설계는 이미 끝마친 상태"라며 "획기적인 배터리 기술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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