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일본 자동차메이커 혼다는 14일(현지시간) 일본 부품회사 다카타의 에어백을 장착한 자사 차량 489만 대를 추가로 리콜한다고 밝혔다.
혼다의 조치는 도요타와 닛산이 에어백 결함 문제를 시정하기 위해 전날 세계적으로 656만 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한 데 이은 것이다.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혼다의 이번 리콜 대상은 2002∼2008년 생산된 "시빅", "어코드" 등 14개 모델이다. 489만 대 가운데 300만 대 이상이 일본 외 지역에서 소재하고 있으나, 미국에서는 리콜 대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혼다가 다카타 에어백 문제로 2008년 이후 리콜한 차량 수는 1천140만 대에 이르렀다.
혼다를 포함한 10개 자동차 메이커가 이 문제로 같은 기간 리콜한 차량수도 3천500만 대를 넘어서게 됐다.
다카타 에어백은 작동 시 가스발생 장치의 금속 파편으로 운전자 등이 다칠 수 있는 결함이 발견돼 세계적인 리콜 사태를 불렀다. 이로 인해 지난 1월 미국에서 혼다 어코드 차량 탑승객이 숨졌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도 5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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