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FIFA 비리에 우려를 표한다"…성명발표

입력 2015년05월29일 00시00분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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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가 최근 FIFA(국제 축구 연맹) 비리 문제에 성명서를 냈다. 특히 기아차는 이번 사건에 대해 "심한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9일 국내외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이번 FIFA 비리는 부회장 2명을 포함한 14명이 용의자로 지목된 초대형 스캔들이다. 특히 "몸통"으로 지목받는 잭 워너 전 FIFA 부회장의 경우 지난 2008년 FIFA 고위 관계자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모두 1,000만 달러(한화 약 110억원)을 받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을 포함해 뇌물과 공갈 등에서 8개 죄목을 수사 중이다. 

 워낙 중대한 사안인 까닭에 현재 FIFA를 비롯한 축구계, 여기에 FIFA의 크고 작은 대회에 후원해 온 스폰서 기업 역시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중이다. 이 와중에 최근 모기업인 현대자동차와 함께 FIFA 공식 스폰서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기아차가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의 제목은 "FIFA 간부 체포와 FBI(미 연방수사국)의 수사에 대해"로, 이를 통해 기아차는 "우리는 후원에 있어 윤리적인 기준과 투명성에 가장 높은 우선권을 두고 있다"며 "FIFA의 이번 스캔들로 일부 간부가 체포된 일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계속 수사 상황을 주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부패의 규모나 수사 결과가 확실하게 드러나진 않았지만 기아차가 이번 일로 FIFA의 후원을 종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대형 스포츠 마케팅의 경우 그 효과가 적지 않아서다. 특히 FIFA는 UN 가입국보다 많은 숫자의 회원국을 가지고 있고, 월드컵의 경우 기아차가 주력하는 시장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만큼 후원 철회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스캔들에 대한 성명은 그야말로 성명일 뿐 후원 철회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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