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을 시작으로 하반기 신차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산차의 경우 인기차종의 완전변경이 예고돼 있으며, 다양한 동력계를 통해 차종도 다양화한다. 수입차는 승용차 유로6 배출가스 규제 도입으로 신형 디젤차의 공습이 이어진다. 최근 세계시장의 흐름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차들도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6월 이후 국내 시장을 달굴 신차를 모았다.
▲현대자동차
쏘나타 제품군 확충에 나선다. 가솔린 1.6ℓ 터보와 디젤 1.7ℓ,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내놓는 것. 1.6ℓ 터보는 엔진 배기량을 낮춘 다운사이징 제품으로, 기존 2.0ℓ에 버금가는 성능에 고효율을 갖췄다. 미국에 먼저 판매한 차의 경우 최고 177마력, 최대 27.0㎏·m를 낸다. 디젤은 기존 i40, 신형 투싼과 같은 엔진을 탑재해 최고 141마력, 최대 34.7㎏·m를 발휘한다. 쏘나타 PHEV는 국산 첫 양산 PHEV다. 동력계는 2.0ℓ 누우 엔진과 50㎾급 전기모터를 장착한다. 변속기는 PHEV 전용 6단 자동을 결합한다. 전기차 모드만으로 35㎞ 주행이 가능하며, 오는 3분기 출시 예정이다.
새 아반떼(개발명 AD)는 5년만의 완전변경이다. 외관은 현대차 기조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채택했다. 전면부는 6각형 그릴을 중심으로 쐐기형 헤드 램프와 세로형 LED 안개등을 추가했고, 측면은 시판중인 아반떼와 닮았다. 즉 구형의 외관을 유지하면서 최신 흐름을 담아냈다. 후면에선 리어 램프를 날카롭게 다듬었다. 엔진은 1.4ℓ 터보, 1.6ℓ GDi의 가솔린과 1.6ℓ 디젤 등을 올린다. 변속기는 7단 더블 클러치가 유력하다.
새 아반떼 기반의 하이브리드 준중형 해치백 "AE"도 4분기중 선보인다. 현대차 최초 하이브리드 전용 제품이다. 토요타 프리우스를 연상시키며, 실제로도 프리우스를 겨냥했다. 정확한 동력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1.6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할 것으로 보인다.
플래그십 에쿠스도 연말에 완전변경 신차를 내놓는다. 엔진은 3.3ℓ, 3.3ℓ 터보, 5.0ℓ 가솔린, 3.0ℓ 디젤을 얹는다. 하이브리드 제품도 점쳐진다. 또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한 4WD "H-트랙"을 적용한다. 스마트폰 무선충전 등 첨단 편의·안전품목을 적용하며 실내 감성품질 및 전장품목 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형 다목적 승합차 쏠라티는 출시가 임박했다. 12인승 스타렉스와 25인승 카운티의 중간 형태로, 승객 탑승용 밴과 수화물 적재를 위한 카고로 나온다. 차선이탈경보장치와 8인치 멀티미디어 및 내비게이션, 후방카메라는 물론 골프백 12개를 실을 수 있는 적재공간을 갖춘다.
▲기아자동차 신형 K5는 서울 모터쇼를 통해 외관을 공개했다. 최근에는 실내를 소개했다. 외관은 제품 특성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누고, 동력계 역시 다양하게 준비한다. 새 차의 전략 컨셉트는 "두 개의 얼굴, 일곱 가지의 심장"이다. 2.0ℓ 가솔린을 중심으로 2.0ℓ 터보, 1.6ℓ 터보, 1.7ℓ 디젤, 2.0ℓ LPI, 2.0ℓ 하이브리드, 2.0ℓ PHEV등을 채택한다. 편의·안전품목은 휴대전화 무선충전, 동승석 조절장치, 자동긴급제동장치 등이 있다.
K7(개발명 YG)은 6년만에 얼굴을 바꾼다. 구형의 겉모양을 따르면서 신형 K5와 같이 C필러에 쪽창을 더해 넓은 실내공간을 강조한다. 플랫폼은 LF 쏘나타, 신형 K5(개발명 JF)와 공유한다. 기존 주력 엔진을 먼저 채택한 후 수요에 따라 2.4ℓ 가솔린 하이브리드 및 2.2ℓ 디젤을 추가한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첨단 품목도 적용한다.
스포티지(개발명 QL)는 5년만에 4세대 진화한다. 구형의 개성을 이으면서 앞뒤 디자인을 대폭 바꿨다. 차체는 휠베이스를 늘려 실내공간을 넓혔다. 현대차 투싼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실내는 원형을 중심으로 다기능 스티어링 휠, 슈퍼비전 클러스터 계기판 등을 장착한다. 주력 엔진은 유로6를 만족하는 1.7ℓ, 2.0ℓ 등이다. 여기에 2.0ℓ 가솔린 터보로 선택폭을 넓힌다. 변속기는 6단 자동, 7단 더블클러치를 결합한다. 또 어댑티브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액티브 후드 시스템 등으로 안전성을 높인다.
▲쌍용자동차 효자 티볼리에 디젤 엔진과 4WD 버전을 더해 7월중 내놓는다. 디젤의 경우 1.6ℓ 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린다. 4WD는 국내 소형 SUV 중에서는 첫 적용이다. 당초 하반기 출시로 알려졌던 롱보디는 내년을 기약한다.
▲한국지엠 새로운 스파크를 7월부터 판매한다. 구형 대비 높이를 낮추고 휠베이스를 넓혀 날렵해졌다. 실내는 소비자를 위해 다양한 색상 조합과 액세서리 아이템을 제공한다. 키가 낮아짐에 따라 시트를 아래로 낮춰 여유로운 헤드룸을 확보했다. 동력계는 3기통 1.0ℓ 가솔린 엔진에 C-테크 무단변속기 또는 수동변속기를 결합한다. 편의·안전품목으로 전방충돌경고 시스템, 차선이탈경고 시스템, 사각지대경고 시스템, 마이링크 등을 마련했다.
디젤 엔진을 추가한 트랙스도 출시를 앞뒀다. 올해 9월부터 도입하는 유로6 기준에 맞춰 독일 오펠이 개발한 1.6ℓ 디젤 엔진을 얹은 것. 여기에 6단 자동변속기를 더해 최고 136마력, 최대 32.6㎏·m를 낸다. 독일 기준 연료효율은 복합 ℓ당 19.6~20.4㎞,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당 129~134g이다.
▲벤츠 올해 서울모터쇼에 선보인 스포츠 쿠페 AMG GT를 출시한다. 차종은 엔진 출력에 따라 GT, GTS로 나뉜다. 모두 V8 4.0ℓ 바이터보와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했다. GT는 최고 462마력, 최대 58.8㎏.m, 0→100㎞/h 가속 4.0초, 최고시속 304㎞다. GT S는 최고 510마력, 최대 63.7㎏.m, 0→100㎞/h 가속 3.8초, 최고시속 310㎞를 발휘한다.
▲BMW 6월초 1시리즈 부분변경을 출시한다. 키드니 그릴과 헤드 램프, L자형 리어 램프 디자인을 변경해 역동성을 강조하고, LED 주간주행등을 탑재한다. 앞뒤 범퍼도 바꿨다. 동력성능도 일부 개선했다. 118d의 경우 최고 출력이 143마력에서 150마력으로, 120d는 184마력에서 190마력으로 각각 올렸다. 3기통 다운사이징 엔진을 탑재한 116d 출시도 점쳐진다. 116d는 3기통 1.5ℓ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 116마력, 최대 약 27.5㎏·m의 성능이다. 연료효율은 유럽 기준 복합 ℓ당 29.4㎞에 달한다.
9월에는 3시리즈 부분변경을 내놓는다. BMW의 글로벌 판매 25% 이상을 차지하는 베스트셀러다. 디자인을 보다 날카롭게 다듬고 풀 LED 헤드라이트를 선택품목에 넣었다. 리어 램프에도 LED를 더했다. 엔진은 가솔린 4종과 디젤 7종 등 총 11종을 얹는다. 320i와 330i, 340i, 318d, 320d, 330d 등은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다.
완전변경한 6세대 7시리즈도 출시한다.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을 광범위하게 적용한 패신저 셀 구조와 경량 설계, 차세대 엔진을 조합해 차체 무게를 낮췄다. 이를 통해 연료효율을 높이고 배출가스를 줄였다. 또 BMW 최초로 터치 디스플레이와 제스처 컨트롤을 적용해 직관적 조작을 구현했다. 원격주차 기능도 마련했다.
미니는 6월말 고성능 브랜드 JCW를 선보인다. 미니 쿠퍼 S를 기반으로 몬테카를로 랠리 우승을 이끈 존 쿠퍼의 튜닝 프로그램을 추가한 차다. 4기통 2.0ℓ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 231마력을 자랑한다. 0→100㎞/h 가속 6.1초, 최고시속은 246㎞다. 연료효율은 유럽 기준 복합 ℓ당 17.5㎞(수동)로 구형 대비 20% 정도 개선했다.
▲아우디
6월 내 A1을 소개한다. 3도어 해치백으로 길이 3,973㎜, 너비 1,740㎜, 높이 1,416㎜의 크기를 갖췄다. 헤드 램프는 쐐기 컷을 적용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실내 계기판은 곡선 모양으로, 비행기 날개에서 영감을 얻었다. 4개의 통풍구는 제트엔진 터빈을 연상시킨다. 올해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A1 30 TDI는 1.6ℓ TDI 디젤 엔진과 7단 S 트로닉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최고 116마력, 최대 25.5㎏·m의 성능을 낸다. 0→100㎞/h 가속 9.4초, 최고시속 200㎞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A3 스포트백 e-트론도 준비한다. 한 번 주유로 940㎞(유럽 기준)를 달릴 수 있고, 최대 50㎞까지 전기모터만으로 움직인다. 동력계는 최고 150마력의 1.4ℓ TFSI 가솔린 엔진과 75㎾ 전기모터 그리고 6단 S트로닉으로 구성했다. 최고 204마력, 최대 35.7㎏·m를 발휘한다. 배터리는 완충까지 2시간, 일반 가정용 소켓(독일 기준)으로는 3시간45분이 걸린다. 연료효율은 유럽 기준으로 66.6㎞/ℓ이며, 0→100㎞/h 가속 7.6초, 최고시속 222㎞다.
3세대 TT도 판매한다. 차세대 TFSI 엔진과 버추얼 콕핏 디스플레이, 차세대 MMI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외관은 구형보다 넓고 날카롭게 다듬은 싱글프레임 그릴을 적용했다. 엠블럼도 상단 보닛으로 옮겼다. 실내에서는 필요한 정보를 하나의 화면에 제공하는 아우디 버추얼 콕핏을 적용했다. 운전석 중앙에 위치한 12.3인치 MMI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행 및 인포테인먼트 정보를 제공한다. 2.0 TFSI 가솔린 엔진에 6단 S 트로닉 자동변속기,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을 조합해 최고 220마력, 최대 35.7㎏·m의 성능을 낸다.
▲시트로엥 빠르면 10월 C4 칵투스를 소개한다. 범퍼와 측면에 충격흡수용 에어범프를 장착해 자차와 함께 부딪히는 대상 또한 보호한다. 구형 C4 대비 200㎏ 차체가 가벼워 효율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인다. 특히 블루 HDi 1.6ℓ의 경우 유럽 기준 복합효율이 32.3㎞/ℓ에 달한다.
▲재규어랜드로버 준중형 스포츠 세단 XE를 9월 출시한다. 알루미늄 강화 모노코크 차체를 채택, 높은 강성을 유지하면서 경량화에 성공했다. 신형 인제니움 디젤 엔진 등 최신 파워트레인을 얹는다. 감각적인 비례와 근육질의 견고한 보닛, 날렵한 실루엣, F-타입 쿠페를 연상시키는 후면 디자인 등 역동적인 외관을 갖췄다.
▲피아트크라이슬러 피아트 500X를 내놓는다. 500을 바탕으로 개발한 CUV로, 9단 자동변속기와 4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해 500보다 높은 활용성과 효율성을 갖췄다. 7월 출시 예정인 짚 레니게이드도 9단 자동변속기, 4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했다. 소형 SUV이면서 짚의 상징인 원형 헤드 램프와 세로형 그릴을 채택해 정체성을 표현했다. 네 바퀴를 최대한 바깥으로 밀어낸 형태로 안정성을 높였다. 플랫폼은 피아트와 크라이슬러가 공동 개발한 스몰-와이드 4×4를 사용한다.
▲볼보자동차 V60과 S60에 크로스컨트리를 추가한다. 이들 차는 최저지상고를 65㎜ 높인 게 특징이다. 외관은 벌집 모양의 허니컴 그릴과 광택이 나는 그린하우스, 검은 색상의 미러캡을 갖췄다. 앞뒤 스키드 플레이트와 사이드 스커프 플레이트도 적용했다.
V60 크로스컨트리는 T5와 D4, D3 엔진 등을 얹는다. AWD 시스템을 적용한 2.5ℓ T5는 최고 254마력을 발휘하고, 전륜구동 방식의 T5 드라이브-E는 최고 245마력, 최대 35.7㎏·m의 성능을 갖췄다. 디젤 엔진인 D4는 전륜구동의 경우 최고 190마력을 내고, 수동변속기를 조합해 유럽 기준 23.8㎞/ℓ의 효율을 완성했다. 4기통 2.0ℓ D3 엔진은 최고 150마력, 최대 35.7㎏·m를 낸다. ℓ당 효율은 유럽 기준 23.8㎞이다. S60 크로스컨트리는 T5 엔진에 AWD를 더해 최고 254마력의 성능을 갖췄다. 디젤 엔진인 D4는 전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최고 190마력을 확보했다. ℓ당 23.8㎞의 복합효율을 낸다.
▲포드·링컨
오는 9월 SUV 쿠가를 선보인다. 이스케이프와 유사한 외관에 디젤 엔진을 이식한 형제차다. 2.0ℓ 디젤 엔진을 얹어 최고 180마력, 최대 40.8㎏·m의 성능을 갖췄다. 연료소비를 줄이고 배기가스 배출을 절감하는 포드의 에코네틱 기술을 적용했다. 4륜구동의 경우 자동변속장치 기능을 포함했다.
링컨 MKX도 판매한다.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는 중형 SUV다. 적응형 LED 헤드 램프로 날카로운 빛을 구현했고, 브랜드 고유의 "스플릿 윙" 그릴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실내는 안락하고 개방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버튼식 변속장치를 적용하고 계기판부터 센터콘솔까지 이어지는 독특한 서스펜션 브리지 디자인으로 개방감을 강조했다. 엔진은 V6 2.7ℓ 가솔린 트윈 터보차저 에코부스트를 얹어 미국 기준으로 최고 330마력, 최대 51.1㎏·m를 낸다. 최고 300마력, 최대 38.7㎏·m의 V6 3.7ℓ 가솔린 엔진도 있다. 변속기는 6단 자동, 구동방식은 전륜구동 또는 상시 사륜구동 중 선택 가능하다.
▲인피니티
Q70L의 연내 출시를 적극 추진중이다. 기존 Q70의 길이와 휠베이스를 늘린 스트레치드 버전으로, 너비와 높이는 Q70과 같지만 길이가 5,131㎜, 휠베이스는 3,051㎜에 이른다. 경쟁 차로 분류되는 벤츠 E클래스의 길이 4,880㎜, 휠베이스 2,875㎜와 비교해 경쟁력을 갖췄다. 엔진은 2.2ℓ 디젤 장착을 기대하지만 아직 정해진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