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6%대를 회복하며 8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6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5월 유럽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한 3만6천860대를, 기아차는 7.7% 늘어난 3만4천42대를 각각 판매했다. 두 업체의 실적은 전체 유럽시장 평균 판매증가율 1.4%를 모두 웃돌았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점유율은 6.2%를 기록해 지난해 9월(6.4%) 이후 최대치를 나타냇다.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올해 1월 5.8%, 2월 5.9% 수준이었으나 3월에는 월간 기준으로 최대 판매 실적을 올리면서 6%대로 올라섰다가 4월 5.9%로 하락했다.
지난달 실적 향상은 현대차의 경우 i20 신차 효과가 지속된데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강세로 투싼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기아차는 스포티지와 모닝, 프라이드가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다른 업체들의 경우 폴크스바겐그룹과 일본 도요타그룹은 판매량이 2.0%와 5.3% 각각 감소한 반면 르노그룹(5.4%)과 BMW그룹(6.3%) 등은 판매량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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