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전기차 판매대수 25만대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2010년 닛산 리프 출시 후 4년6개월여 만에 전기차 누적판매 25만대를 기록했다. 전세계 전기차 판매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치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르노-닛산은 올 1~5월 3만1,700여 대의 전기차를 소비자에 인도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 급증한 성과다.
25만번째 전기차를 인도 받은 주인공은 프랑스 보르도에 거주하는 컴퓨터 엔지니어다. 그는 21년된 차를 르노 조에(ZOE)로 교체했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다양한 세그먼트에 걸쳐 6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르노는 소형 해치백 조에(ZOE)를 비롯 캉구 Z.E. 밴, SM3 Z.E., 도심형 초소형차 트위지 등을 판매한다. 르노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는 캉구 Z.E로 2011년10월 판매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약 6만5,00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국내에서는 세단형 전기차 SM3 Z.E.를 앞세웠다. 7월부터는 40대의 SM3 Z.E.가 서울시 전기 택시로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1시간 이내에 충전이 가능하고 기사식당 등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는 중급속 충전기를 통해 주행거리 문제를 해결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은 "각국 정부의 전기차 보급 장려 정책과 충전시설의 증가로 전기차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우수한 주행성과 경제성, 안락함 등 전기차의 장점이 소비자에게 높은 만족도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닛산얼라이언스는 오는 11월30일~12월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COP21에 전기차 200대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중 르노삼성 SM3 Z.E.는 유일한 세단형 전기차로서 각국 대표들의 의전용 차로 투입될 전망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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