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이 사이드미러와 룸미러를 대체하는 카메라 모니터링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콘티넨탈은 최근 3대의 시험용 차의 사이드미러와 룸미러를 제거하고 대신 카메라 시스템을 장착, 주행 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룸미러 자리에는 OLED 모니터를 배치하고, 센터페시아에는 별도로 차의 옆면과 뒷면의 상태를 표시하는 두 개의 모니터를 설치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안전상 이유로 사이드미러와 룸미러가 없는 차는 등록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콘티넨탈은 카메라 시스템이 오히려 전통적인 거울보다 안전운전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카메라 시스템은 사이드미러 등과 달리 사각지대가 없고, 겉으로 노출된 부분이 좁아 먼지 등 외부 오염물질에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것. 또 사이드미러가 사라지면 공기 저항이 줄어 풍절음이 작아지고 연료효율에도 도움이 된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회사는 2016년이면 사이드미러가 없는 자동차에 대한 국제사회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18년이면 사이드미러 등을 대체할 카메라 기술이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크 사이먼 샤시안전 사업본부 첨단공학부 미러 교체 프로젝트 리더는 "카메라 모니터 시스템은 단순히 거울을 교체한 것 이상으로 운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라며 "주행 환경을 확인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앞차와의 거리, 주변 차의 주행 속도, 위험하게 달리는 차의 주행상황 등을 운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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