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수소차 미라이, 미국 효율 ℓ당 28.5㎞ 확정

입력 2015년07월14일 00시00분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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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타가 올 가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리스 판매를 시작하는 수소연료전지차(HFCV) 미라이의 효율이 공개됐다. 

 15일 토요타에 따르면 미라이의 미국 환경보호국 EPA 예상 효율은 ℓ당 28.5㎞, 수소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는 502㎞다. 이와 함께 공개한 미국 판매 가격은 기본가 5만7,500달러부터다. 캘리포니아주의 1만3,000달러의 보조금을 더하면 실질적인 구입 금액은 4만5,000달러(한화 5,14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미라이가 미국에서도 캘리포니아에서 먼저 출시되는 이유는 미국 내 가장 강력한 환경 규제를 가지고 있어서다. 때문에 친환경차의 미래로 불리는 미라이를 출시,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겠다는 의도다.

 또한 인프라도 고려됐다. 수소 충전소(充塡所)가 다른 주에 비해 캘리포니아에 월등히 많은 것. 현재 캘리포니아에는 미라이의 수소 보충이 가능한 충전소가 48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토요타 미국 법인 대변인은 "미국 시장에 출시된 제로에미션카(ZEV, 오염물질 배출을 하지 않는 차) 중에서 최장 주행 거리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라이는 "미래(미來)"의 일본식 차명으로 동력계는 크게 연료전지 스택과 고압 수소 탱크, 모터 등으로 구성된다. 연료전지 스택은 토요타가 자체 개발한 것으로, 고체 고분자형으로 분류한다. 체적 출력 밀도는 ℓ당 3.1㎾, 최고 출력은 114㎾(155마력)에 이른다. 가습방식은 내부 순환(無가습기)이다. 수소탱크는 2개가 들어가며, 탱크 내부는 약 700기압의 압력이 형성돼 있다. 저장 성능은 5.7wt%(탱크 중량에 대한 수소 저장량)로, 전방 탱크에는 60.0ℓ, 후방 탱크에는 64.4ℓ 총 122.4ℓ의 수소 저장이 가능하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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