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車名) 뒤 서브네임, 대체 어떤 뜻이지?

입력 2015년08월11일 00시00분 권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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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란도 C LET, SM5 노바(NOVA), 싼타페 더 프라임(Prime). 최근 이처럼 차명 뒤에 고유의 서브네임을 붙이는 일이 적지 않다. 이는 제품의 참신성과 특장점을 내세우기 위해 붙이는 게 다반사다. 하지만 서브네임의 정확한 의미를 아는 소비자들은 많지 않다. 제조사는 앞선 제품보다 향상됐음을 강조하기 위해 붙이는 이른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지만 소비자에겐 낯선 단어로 다가오는 게 일반적이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먼저 쌍용차 코란도 C에 붙은 ‘LET’는 엔진의 특징을 브랜드화 한 사례다. 쌍용차가 최근 내놓은 2.2ℓ 디젤 엔진이 1,400-2,800rpm의 저속 회전 구간에서 40.8㎏.m라는 최대토크를 낸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에 따라 "로우 엔드 토크(Low-End Torque)"의 앞 글자를 모아 "LET"라는 엔진 브랜드를 차명 옆에 써넣었다.

 SM5와 SM7 뒤에 붙은 노바(NOVA)는 새로운 별, 즉 "신성(新星)"이라는 뜻이다. 이전 SM 제품과 디자인 차별화를 위해 붙인 서브네임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유럽피언 프리미엄 세단이라는 의미를 알리기 위해 적용했다. 이외 QM3와 QM5 또한 새로움을 의미하는 "네오(Neo)"라는 서브네임이 활용되는 중이다.

 이외 현대차는 싼타페에 "더 프라임"이라는 말을 붙여 이전 싼타페보다 고급화됐음을 강조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프라임(Prime)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붙인 것"이라며 "제품 차별화를 위해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예로 투싼 뒤에 붙은 "ix"도 마찬가지다. "i"는 현대(HYUNDAI)의 마지막 글자를 브랜드로 삼은 사례이고, "X"는 SUV를 나타낸다.

 이처럼 차명 뒤에 별도의 서브네임을 붙이는 이유는 기존 제품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차명을 달리 가져간 만큼 차별화가 이뤄졌지만 지금은 하나의 차명을 지속하는 게 대부분이어서 서브네임으로 차별화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토교통부에 형식승인을 요청할 때는 차명 기준으로 하는데, 시장에 판매할 때는 이른바 "커뮤니케이션 네임"을 쓴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브네임 외에 일부 수입차는 별도의 고성능 브랜드의 상품화에 집중하기도 한다. BMW "M", 메르세데스 벤츠 "AMG", 아우디 "S", 폭스바겐 "R", 렉서스 "F-스포트"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현대차도 고성능 브랜드 "N"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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