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더 똑똑하게"…도요타, 미래형승용차 구상 발표

입력 2015년09월0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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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5천만 달러(595억 원)를 투입해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시킨 미래형 승용차를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4일(현지시간) 도요타의 발표 내용을 전하면서 무인차가 아닌, 인공지능 승용차로 방향을 잡은 점을 주목했다. 도요타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과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손잡고 "인텔리전트 승용차"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미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에서 일했던 미국의 저명 로봇공학자 질 프랫 박사가 이번 사업을 지휘하게 됐다. 미 언론들은 도요타가 무인차 개발에 뛰어든 구글, 테슬라와 경쟁하기보다는 운전자를 더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하는데 주력했다고 전했다. 

 프랫 박사는 기술을 "병렬적"이면서도 "연쇄적"으로 접목하겠다고 밝혔다. 기계가 운전자의 운전 상태를 주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병렬적"이고, 운전자의 실수가 생기면 이를 바로잡아 사고를 막는다는 점에서 "연쇄적"이라는 의미다.

 새로운 자동차는 마치 "수호천사"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또 운전자가 승용차 운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지 않도록 하면서도, 차를 모는 즐거움은 빼앗지 않는 것도 목표라고 덧붙였다.

 지금도 차선을 벗어나면 운전자에게 신호를 보내는 인공지능 기술이 차량에 이용되고 있지만, 미래에는 시력이 나쁘고 신체적 반응이 느린 노인 운전자의 운전을 돕는 데까지 이 기술이 확장 이용될 수 있다고 도요타는 설명했다.

quint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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