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가 15일(현지 시간) 막을 올렸다. 66회를 맞은 이번 모터쇼 주제는 "모빌리티 커넥츠"로, 기존 자동차와 이동수단의 범위를 넓히는 "이동성"을 강조한다.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등으로 확장되는 친환경차를 비롯해 고성능차도 대거 선보여 명불허전의 풍성한 자동차축제임을 예고했다. 39개 국 1,103여 업체가 참여하며 총 219종의 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주요 신차와 컨셉트카를 소개한다.
▲독일 BMW는 신형 7시리즈를 발표했다. 6세대인 7시리즈는 전기차 경량화 기술을 접목, 구형보다 무게를 130㎏ 이상 줄였다. 덕분에 효율이 10~20% 좋아졌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i드라이브는 터치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갖췄으며, 손짓만으로 각종 기능의 제어가 가능하다. 뒷좌석은 7인치 태블릿 디스플레이를 마련, 공조 시스템 조작과 마사지 기능 등을 설정할 수 있다. 또 원격주차, 조향제어 어시스턴트, 차선이탈경고 어시스턴트, 측면충돌보호장치, 후면충돌보호장치, 후측방 경고 기능 등을 갖췄다. 동력계는 가솔린 2종과 디젤 1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총 4종이다. 변속기는 모두 스텝트로닉 8단 자동이다.
신형 X1은 외관 개선과 함께 구형보다 차체를 53㎜ 높였으며 너비는 23㎜ 늘렸다. 덕분에 실내공간이 커졌다. 특히 뒷좌석 레그룸은 37㎜ 늘어났으며, 조절식 리어 시트 선택 시 66㎜를 넓힐 수 있다. 4륜구동 x드라이브 시스템과 신규 섀시 기술 등을 통해 승차감을 개선했다. 편의품목으로 풀 LED 헤드라이트, 다이내믹 댐퍼 컨트롤, 헤드업 디스플레이,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 시스템 등을 새로 마련했다.
M6 GT3는 M6를 기반으로 경량화를 거쳤다.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차체를 적용해 무게를 1,300㎏ 아래로 낮췄다.
225xe는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의 PHEV다. 최고 136마력을 내는 3기통 1.5ℓ 트윈파워 터보엔진과 최고 83마력을 내는 전기모터를 결합했다. 엔진 구동력은 6단 스텝트로닉 변속기를 통해 앞바퀴에 전달하며, 전기모터는 뒷바퀴를 굴린다. 시스템 성능은 최고 224마력, 최대 39.2㎏·m다. 0→100㎞/h 가속성능은 6.5초, 최고시속은 202㎞다. 배터리는 7.7kWh의 리튬이온 소재다. 유럽기준 복합효율은 ℓ당 50㎞이며, 전기동력으로 41㎞를 갈 수 있다. 배터리 방전 시 완충까지 3시간15분이 걸리지만 i월 박스를 포함한 BMW 360° 패키지 구입 시 2시간 15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
미니는 신형 클럽맨을 선보였다. 미니의 플래그십으로 4도어와 스플릿도어, 5개의 풀사이즈 좌석을 적용해 공간활용성을 극대화했다. 5도어보다 27㎝ 길고 9㎝ 넓으며, 휠베이스는 10㎝ 길다. 트렁크는 360ℓ로, 4대2대4 비율의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250ℓ까지 늘릴 수 있다. 동력계는 3기통(136마력, 22.4㎏·m)과 4기통(192마력, 28.5㎏·m)의 가솔린 엔진, 4기통 디젤 엔진(150마력, 33.6㎏·m)을 마련했다. 특히 운전의 즐거움과 편의성을 위해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등을 탑재했다.
벤츠는 IAA 컨셉트카를 앞세웠다. "IAA"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지칭하는 약자이지만 벤츠는 지능형 공력 강화 자동차의 의미를 부여했다. 시속 80㎞ 이상이 되면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차가 변신하는 게 특징이다. 뒷범퍼 공간을 연장함으로써 공기저항계수는 최소 0.19까지 낮출 수 있다.
신차 S클래스 카브리올레는 벤츠가 15년만에 내놓은 4인승 기함 컨버터블이다. 캔버스로 제작한 소프트톱을 씌워 지붕을 개폐할 수 있다. 1세대 CL클래스 컨버터블의 계보를 이으며 엔진은 쿠페와 동일한 V8 4.7ℓ 및 5.5ℓ, V12 6.0ℓ 등을 얹는다. 또 지붕을 열어도 따뜻함이 유지되도록 에어스카프와 에어캡 등을 채택했다. 뒷좌석은 전자동 온도 조절도 가능하다.
신형 C클래스 쿠페는 구형보다 길이와 너비가 각각 93㎜와 40㎜ 커져 역동적인 비율을 한층 부각시켰다. 여기에 휠베이스를 79㎜ 확장, 실내공간을 넓혔다. 가솔린 엔진의 경우 4기통 1.6ℓ 및 2.0ℓ 엔진을 탑재, 최고 156~245마력을 낸다. 디젤 엔진은 최고 170마력과 204마력을 각각 발휘한다. 효율은 구형 대비 20% 개선했다.
고성능 AMG C63 쿠페는 V8 4.0ℓ 트윈터보 엔진을 얹어 최고 469마력, 최대 66.1㎏·m를 자랑한다. 7단 AMG 스피드시프트 MCT 변속기와 결합해 0→100㎞/h 가속시간 4초, 안전제한 최고시속 250㎞다. 더 고성능 모델인 "S"트림의 경우 최고 503마력, 최대 71.2㎏·m를 뿜어낸다. 0→100㎞/h 가속시간은 3.9초, 최고시속은 289㎞에 이른다.
스마트는 신형 포투 카브리오를 내놨다. 3세대 포투의 컨버터블 버전으로, B필러의 강성을 높였다. 버튼으로 작동하는 전동식 캔버스 루프의 개폐시간은 12초다. 엔진은 3기통 1.0ℓ 가솔린을 장착해 최고 71마력, 최대 9.3㎏m를 낸다. 5단 수동변속기 또는 6단 DCT와 조합한다.
아우디는 5세대를 맞은 A4가 주목받았다. 세단, 왜건 두 가지의 차체는 전륜구동 기반의 MLB 에보 플랫폼을 활용했다. 구형의 정체성을 이었지만 직선을 더해 날렵한 인상의 외관이 특징이다. 실내는 TT에 적용한 12.3인치 버추얼 콕핏을 선택품목으로 준비했다. 수평형 대시보드는 변화를 강조했다. 편의품목은 MMI 인포테인먼트를 비롯해 3차원 음향 시스템, 애플 카플레이 등이 있다.
엔진은 가솔린 3종, 디젤 4종을 얹는다. 가솔린은 1.4ℓ(150마력)와 두 가지 2.0ℓ(190마력, 252마력), 디젤은 두 가지 2.0ℓ(150마력, 190마력)와 두 가지 V6 3.0ℓ(218마력, 272마력)로 구성한다. 변속기는 6단 수동 또는 신형 7단 S트로닉을 물린다. 최고 트림인 3.0ℓ 디젤 콰트로는 8단 팁트로닉이다. 구형보다 성능 25%, 효율 21%를 개선했다.
고성능 플래그십 S8 플러스는 성능을 한층 끌어올려 최고 605마력, 최대 76.4㎏·m를 발휘한다. 엔진을 비롯해 터빈, 배기 시스템 등을 재설계했다. 덕분에 0→시속 100㎞ 가속시간은 3.8초다. 최고속도는 305㎞/h다.
컨셉트카로는 순수 전기차 "e-트론 콰트로 컨셉트"를 출품했다. 테슬라 모델X를 겨냥하며, Q7의 최신 MLB2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했다. 경량화를 통해 주행거리를 늘린 게 핵심이다. 90㎾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500㎞ 이상을 갈 수 있으며, 80%를 충전하는 데 20분 정도가 걸린다. 전기모터는 앞바퀴 축에 1개, 뒷바퀴 축에 2개 각각 들어간다.
포르쉐는 다운사이징한 911 부분변경을 무대에 올렸다. 동력계는 기존 자연흡기엔진 대신 터보를 올렸다. 수평대향 6기통 3.0ℓ 트윈터보를 얹어 911 카레라, 카레라S가 각각 370마력, 420마력을 발휘한다. 듀얼 클러치와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적용하면 카레라는 0→시속 100㎞를 4.2초, 카레라S는 3.9초에 주파한다. 최고속도는 각각 295㎞/h, 308㎞/h다. 다운사이징 덕분에 효율은 12% 정도 개선했다. 더블 클러치를 장착한 911 카레라의 연료효율은 유럽 기준 복합 13.5㎞/ℓ, 카레라S는 12.9㎞/ℓ다. 지상고를 10㎜ 낮출 수 있는 전자식 댐핑 컨트롤 시스템인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는 기본 장착한다.
컨셉트카는 순수 전기차 "미션 E 컨셉트"를 내놨다. 외관은 4도어 쿠페 차체에 포르쉐 정체성을 담았다. 헤드 램프는 4점식 매트릭스 LED를 장착하고, 흡기구를 일체형으로 설계했다. 측면부는 사이드 미러 대신 카메라를 설치해 공기저항을 줄였다. B필러가 없는 하드톱 형태다. 후면부는 911과 닮은 간결한 면 처리와 스포일러로 공력성능을 강화했다. 실내는 변속기가 위치한 센터터널을 없애 전기차의 특성을 살렸다. OLED 기술을 활용한 계기판은 5개의 원형을 적용, 정체성을 표현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차의 주요 기능 설정이 가능한 "포르쉐 카 커넥트"와 무선 원격 등의 첨단 품목을 담았다.
동력계는 2개의 모터가 최고 600마력을 발휘한다. 0→100㎞/h 가속시간은 3.5초 이하, 200㎞/h까지는 12초가 걸린다. 1회 만충 시 500㎞를 달릴 수 있다. 차체 아래에 장착한 리튬이온 배터리는 800V 기술을 도입한 "포르쉐 터보 충전 시스템"을 통해 15분만에 80%를 충전할 수 있다. 가정용 충전패드를 활용한 무선충전 기능도 지원한다. 구동계는 르망 24시 내구레이스에 출전하는 919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접목했다. 2개의 영구 전동기가 가속력과 제동 에너지 회복을 담당한다. 토크 벡터링을 포함한 AWD를 채택했으며, 네바퀴 조향 시스템을 적용했다. 덕분에 뉘르부르크링 노르드슐라이페 서킷에서 8분 미만의 랩타임을 기록했다.
폭스바겐은 부스 중앙에 신형 티구안을 전시했다. 2세대를 맞은 새 차는 폭스바겐의 전략적 플랫폼인 MQB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외관은 낮아진 차체에 직선을 활용한 스포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길이와 너비가 각각 6㎝와 3㎝ 늘어났다. 휠베이스 역시 7.7㎝ 늘어 뒷좌석 무릎공간이 2.9㎝ 더 생겼다. 적재공간도 615ℓ로 늘어났으며,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655ℓ까지 확장된다. 실내에는 5인치 또는 8인치 컬러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미러 링크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엔진은 8개의 가솔린 및 디젤로 구성했다. 가솔린인 TSI 엔진은 각각 125, 150, 180, 220마력을 낸다. 디젤인 TDI는 각각 115, 150, 190. 240마력을 발휘한다. 무게를 50㎏ 줄인 덕분에 효율 역시 구형 대비 24% 이상 개선했다. 오프로드 성능도 진화했다. 센터콘솔에 위치한 4모션 액티브 컨트롤 스위치를 통해 온로드, 스노, 오프로드, 개인설정 등 4가지 주행모드를 택할 수 있다. 안전품목은 시속 30㎞ 이하로 주행 시 충돌을 방지하는 시티 이머전시 브레이킹,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앞차와의 간격이 좁아질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하거나 필요 시 제동하는 자동 제동 시스템 등을 갖췄다.
새 차는 티구안, 티구안 R-라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한 티구안 GTE 등 3종으로 구성했다. 내년 4월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판매에 돌입한다.
▲
기타 유럽 국내 진출을 준비중인 스코다는 수퍼브 그린라인을 출품했다. 새 차는 1.6ℓ TDI 디젤 엔진을 얹어 120마력을 낸다. 6단 수동기어와 결합하고 엔진 스타트&스톱 시스템 및 에너지 회생장치 적용으로 복합 효율은 ℓ당 27㎞(유럽 기준)를 기록했다. 하나의 연료탱크로 최대 주행가능 거리가 1,780㎞ 이상이다.
푸조는 프랙탈 컨셉트를 발표했다. 경량소재를 통해 무게가 1t에 불과하며 지붕은 탈착이 가능하다. 구동은 2개의 전기모터가 담당한다. 총 출력은 최고 204마력이며 0→시속 100㎞ 가속성능은 6.8초다. 실내는 진보한 아이콕핏을 적용했고, 홀로그램 헤드업 디스플레이 및 7.7인치 아몰레드 모니터 등을 채택했다. 배터리 완충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450㎞다.
시트로엥은 칵투스 M 컨셉트를 공개했다. C4 칵투스 기반의 컨셉트카로, 경량 다목적차인 메하리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했다. 드롭톱을 적용해 레저활동에 적합한 외관과 실내를 갖췄다. 도어와 후면 테일게이트는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 무게를 줄였다. 실내는 잠수복에 쓰는 방수 소재 네오프렌을 적용했다. 대시보드와 시트에는 독특한 무늬를 넣어 브랜드 특유의 독창성을 살렸다.
르노는 탈리스만의 트렁크 공간을 확장한 왜건 "에스테이트"와 신형 메간을 발표했다. 탈리스만 에스테이트는 572ℓ의 적재공간을 기본으로 뒷좌석을 접으면 1,700ℓ까지 넓힐 수 있다. 트렁크 길이는 1,116㎜에서 2,010㎜까지 늘어난다. C필러 뒷부분을 높인 덕분에 뒷좌석 머리 공간은 886㎜로 늘어나 세단보다 30㎜ 여유가 생겼다. 크기는 세단과 같다. 엔진은 TCe 150, TCe 200 등 가솔린 2종과 dCi 110, dCi 130, dCi 160 등 디젤 3종을 탑재한다. 변속기는 6단 수동(dCi 110, 130), 6단 듀얼클러치(디젤), 7단 듀얼클러치(가솔린)를 조합한다. 편의품목은 좌석에 집중했다. 10방향 전동시트, 4방향 럼버 서포트, 6방향 헤드 시트, 열선 등이다. 안전품목은 비상제동장치, 차선이탈경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경고 등을 마련했다.
4세대를 맞는 메간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CMF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내·외관 곳곳에 탈리스만의 정체성을 적용했으며, 유럽 C세그먼트 특유의 역동성을 부여했다. 편의품목은 터치식 디스플레이, 듀얼 오토 에어컨 등이 있다.
부가티는 그란투리스모 비전 컨셉트를 선보였다. 새 컨셉트카는 비디오 게임 "그란 투리스모"시리즈에 등장하는 가상의 제품을 쇼카로 제작한 것. 그러나 1920-1930년대 자동차 경주 우승에 대한 기념비적인 의미를 담아냈다. 차체에는 부가티의 뚜렷한 정체성을 심었으며, 실제 차를 이루는 부품들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피아트는 8년만에 부분변경한 500을 무대에 세웠다. 외관은 헤드 램프를 개선했으며 LED 주간주행등을 더했다. 그릴 양쪽에는 콧수염 행태의 크롬 장식을 더했다. 휠은 15인치와 16인치로, 멀티 스포크 형태를 포함한 다양한 디자인을 추가했다. 리어 램프는 링 형태로 입체감 있게 다듬었다. 사각형 배기파이프도 눈에 띈다. 실내는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스티어링 휠, 7인치 TFT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개선한 U커넥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췄다. 동력계는 최고 69마력을 내는 1.2ℓ와 85마력 및 105마력을 내는 0.9ℓ 트윈에어로 출시한다. 추후 1.2ℓ 에코 및 1.3ℓ 16V 멀티젯2 터보 디젤을 추가한다. 5단 및 6단 수동변속기와 결합한다.
페라리는 488 스파이더를 선보였다. 488 GTB의 컨버터블 버전으로, 숫자 "488"은 엔진 실린더 당 배기량(488㏄)을 뜻한다. 스페이스 프레임의 차체에는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등 총 11종의 합금을 썼다. 덕분에 차체 뒤틀림 강성이 488 GTB와 동일한 수준을 확보했다. 하드톱 지붕은 2단계로 열리며, 개폐에는 14초가 걸린다. 동력계는 V8 3.9ℓ 트윈터보를 장착해 최고 670마력과 최대 77.5㎏·m를 발휘한다. 7단 F1 듀얼 클러치와 결합해 0→시속 100㎞ 가속성능은 3초, 0→시속 200㎞까지는 8.7초가 걸린다. 안전제한 최고시속은 325㎞다.
람보르기니는 우라칸의 지붕을 벗긴 스파이더 버전을 앞세웠다. 지붕은 소프트톱이며, 동력계는 기존 쿠페와 같은 V10 5.2ℓ 엔진을 차체 중앙에 얹어 최고 610마력을 뿜어낸다. 변속기는 7단 듀얼클러치를 맞물린다. 지붕 개폐를 위한 전장 및 안전품목을 더해 성능은 쿠페보다 다소 떨어진다.
롤스로이스는 레이스 쿠페 기반의 컨버터블 던을 공개했다. 외관은 1952년형 "실버 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파르테논 신전을 형상화한 그릴과 투톤 색상을 적용, 정체성을 드러낸다. 동력계는 V12 6.6ℓ 트윈터보를 탑재해 최고 632마력, 최대 81.6㎏·m를 자랑한다. 8단 ZF 변속기와 조합하며, 0→100㎞/h 가속성능은 4.6초다. 역대 롤스로이스 컨버터블 가운데 가장 역동적인 제품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예정 판매시기는 내년 1분기다.
재규어는 자사 최초 SUV인 "F-페이스"를 발표했다. 컨셉트카 C-X17의 양산형으로, F-타입에 버금가는 고성능에 SUV의 실용성을 더했다. 엔진은 4기통 2.0ℓ 인제니움과 V6 슈퍼차저를 얹는다. 인제니움 엔진은 알루미늄을 활용한 경량화와, 마찰 감소를 위한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게 특징이다. 향후 1회 충전으로 최대 500㎞를 달릴 수 있는 PHEV도 내놓을 예정이다. 출시시기는 내년이다.
랜드로버는 디스커버리 스포츠에 역동성을 가미한 "다이내믹 버전"을 내놨다. 내·외관을 개선한 드레스업 제품으로, 범퍼 아랫 부분과 그릴의 형태, 색상을 달리했다. 지붕은 검정색으로 투톤 처리했다.
벤틀리는 자사 첫 SUV인 벤테이가를 선보였다. 아우디 신형 Q7에 쓰인 MLB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외관은 4개의 원형 LED 헤드 램프와 대형 매트릭스 그릴 등 디자인 유전자를 명확히 하며, 실내는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완성했다. 동력계는 W12 6.0ℓ를 얹어 최고 608마력, 최대 91.8㎏·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ZF 8단 자동이다. 0→시속 100㎞ 가속엔 4.1초가 걸리며, 최고 301㎞/h를 자랑한다. 편의품목은 내비게이션과 연동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야간운전 시 적외선으로 먼거리 장애물을 투시하는 나이트비전 등을 탑재했다. 영국 크루공장에서 생산하며, 연간 3,000~4,000대 판매가 목표다.
▲한국 현대자동차는 최근 깜짝공개한 비전G 컨셉트를 무대에 세웠다. 출시를 앞둔 신형 에쿠스의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컨셉트카다. 미국 캘리포니아 디자인스튜디오가 제네시스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하드톱 쿠페의 외관은 곡면과 직선을 조합한 "기사도" 컨셉트를 채택했다. 전면부는 6각형 그릴을 중심으로 기존 제네시스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측면부는 롱 노즈 숏 데크 스타일로, 앞바퀴를 관통한 듯한 면 처리가 특징이다. 간결한 느낌의 후면부는 세로형 테일 램프로 고급스러움을 표현했다. 4인승 실내는 단순 구성을 바탕으로 우아함을 드러냈다. 편의품목은 디지털 디스플레이, 렉시콘 음향 시스템 등을 마련했다. 동력계는 제네시스, 에쿠스에 탑재한 V8 5.0ℓ 엔진을 얹어 최고 420마력을 발휘한다.
소형 해치백 i20의 크로스오버 버전도 선보였다. 기존 해치백의 지상고를 20㎜ 높여 아웃도어 성격을 강조했다. 이로써 3도어 쿠페, 5도어 해치백과 함께 제품군을 완성했다. 또 신형 엘란트라(내수명 아반떼)를 비롯해 차세대 i20 랠리카, RM15 컨셉트, N 비전 그란투리스모 쇼카 등을 통해 고성능차 개발에 대한 열정과 역량을 보여줬다.
기아자동차는 신형 스포티지와 K5를 출품했다. 4세대를 맞은 스포티지는 모터쇼가 열리는 독일 내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가 디자인했다. 길이와 휠베이스를 각각 40㎜와 30㎜ 늘려 역동적이면서 안정적인 스타일을 강화하고 실내공간을 확대했다. 외관은 "스포티&파워풀 에너지"를 키워드로 삼았다. 엔진은 디젤 1.7ℓ, 2.0ℓ 등 두 가지다. K5는 시장수요를 고려해 2.0ℓ 가솔린, 1.7ℓ 디젤 두 가지를 출시한다.
쌍용자동차는 컨셉트카 "XLV-에어"를 발표했다. 티볼리의 롱보디 버전 양산을 앞두고 제작한 컨셉트카로, 티볼리를 기본으로 길이와 높이를 늘려 적재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파워트레인은 티볼리와 공유한다.
▲일본 인피니티는 C세그먼트 해치백 Q30을 공개했다. 지난 2013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선보인 Q30 컨셉트의 양산형이다. 엔진은 Q50에 쓴 벤츠의 2.2ℓ 디젤을 얹을 전망이다. 최고 170마력, 최대 40.81㎏·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6단 수동 및 7단 자동이 있다. 영국 선덜랜드공장에서 생산한다. 벤츠 A클래스, BMW 1시리즈, 아우디 A3, 렉서스 CT 등과 경쟁한다.
혼다는 "프로젝트 2&4"의 쇼카를 전시했다. 모터사이클의 기동성과 자동차의 안락함을 조합한 게 특징이다. 혼다 RC213V의 1.0ℓ 215마력 엔진을 탑재했다. 새로운 디젤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를 얹은 신형 CR-V, 신형 재즈 및 HR-V도 함께 출품했다.
토요타는 6년만에 풀체인지한 신형 프리우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외관은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와 닮은 유선형이다. 차체는 토요타 신형 플랫폼 TNGA를 기반으로 한다. 동력계는 기존 3세대의 가솔린 1.8ℓ VVT-i 엔진 및 전기모터, e-CVT 무단변속기를 조합한다. 최고출력과 전기모드 주행가능거리 개선으로 ℓ당 40㎞ 효율을 일궈냈다.
프랑크푸르트(독일)=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 벤츠, "A클래스는 소형 프리미엄의 결정체"▶ 영국 자동차의 미래전략, "APC"를 만나다▶ 포드코리아, 2016년형 뉴 익스플로러 출시▶ 기아차 K5, 세 번째 얼굴은 하이브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