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지난 15일 개막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제품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전시장 외에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는 시승 행사에 주력한 것.
현대차는 유럽전략형 i10를 비롯해 i20, i30, i40을, 기아차는 씨드, 스포티지, 쏘렌토를 시승차로 투입했다. 특히 기아차는 쏘렌토를 언론공개 기간에 전시장 사이를 오가는 셔틀로 운영해 주목을 끌었다.
여기에 홈 어드밴티지의 유럽 완성차 회사들도 맞불을 놓은 모습이다. 언론공개 기간엔 폭스바겐 파사트 GTE, 스코다 슈퍼브 등이 전시장 사이를 연결하는 셔틀 역할을 도맡았다. 오프로드 시승 코스는 아우디, BMW,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현대차, 미쓰비시 등이 한 곳에 모였다. 랜드로버 역시 별도의 체험 공간을 운영했다.
이처럼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 배경은 유럽 시장의 상승 기조가 꼽힌다. 중국, 러시아 등의 주요 시장이 침체에 접어든데 비해 유럽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 지난달 유럽 내 판매대수는 78만1,67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늘었다. 그만큼 제조사도 소비자 지갑을 여는 데 힘을 쏟고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N 비전 그란 투리스모 쇼카, 비전 G 컨셉트, i20 WRC 랠리카, i20 액티브, 기아차 신형 K5, 스포티지를 선보였다.
프랑크푸르트(독일)=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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