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중국 체리자동차 차세대 전기차에 배터리 공급

입력 2015년09월2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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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LG화학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 대한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중국 체리 자동차(Chery Automobile)의 차세대 순수 전기차(EV) 모델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체리 자동차는 1997년에 설립된 국영 자동차 기업이다. 본사 및 연구·개발(R&D)센터는 중국 안후이성(安徽省) 우후시에 위치하고 있다. LG화학은 체리 자동차가 올해 말부터 양산할 전기차 수만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으로 수천억원의 추가 매출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배터리 공급을 계기로 양사가 상호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LG화학은 합작사 및 로컬 브랜드 포함 중국 내 "톱10(TOP 10)" 자동차 그룹 중 절반 이상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주요 도시에 충전 인프라를 대규모로 구축하고 오는 2016년까지 정부 및 공공기관 신차의 30% 이상을 친환경차로 대체하는 등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실시 중이다. 친환경차 보급 시범도시도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대도시에서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해 중국 친환경차 시장 규모는 11만대로 오는 2020년 65만 5천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관련 LG화학은 연내 중국 남경에 연간 10만대 이상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준공하고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남경공장이 준공되면 국내 오창공장과 미국 홀랜드 공장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3각 생산체제가 완성돼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강력한 공급망을 구축하게 된다.

 LG화학 권영수 전지 사업본부장은 "수주 지역을 확대해 오는 2016년 이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확실한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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