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3분기 매출액 9% 늘어

입력 2015년10월2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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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이탈리아의 고급 스포츠카 제조사인 페라리의 올해 3분기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하는 등 깜짝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29일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자회사인 페라리의 판매량이 1천949대로 작년 3분기에 비해 21% 늘어났으며 이에 따라 매출액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 증가한 7억 2천300만 유로(약 9천억 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 방송은 페라리 관계자 말을 인용, 올해 스포츠카를 7천700대까지 팔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페라리는 "고급차의 가치 보존" 등을 이유로 매년 7천대 내외만 한정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스포츠카의 대당 최저 가격은 20만 달러(약 2억 3천만 원)에서 시작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페라리를 내년 1월 분사할 예정이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21일 뉴욕 증시에 페라리의 지분 10%를 상장했다. 페라리의 기업공개는 피아트의 546억 달러 자금조달 계획과도 맞물려 있어 지난 수년간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페라리는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52달러)보다 5.8% 오른 55달러에 마감하는 등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했으나 피아트 주가는 3.5% 하락했다.

 한편, 세계 7위의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세계적으로 지프 자동차 매출이 늘고 있지만, 북미 지역의 리콜 비용과 중국 톈진항 폭발 사고 등의 여파로 3분기에 3억 600만 유로의 순손실(net loss)을 기록했다고 BBC와 블룸버그 등 외신들이 전했다.

duck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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