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스캔들 한 달째, 폭스바겐 중고차 값 떨어졌을까?

입력 2015년10월29일 00시00분 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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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이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파문에도 불구하고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의 시세 변화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SK엔카가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된 폭스바겐 매물 시세를 분석한 결과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 10월 기준 폭스바겐 골프 7세대와 제타, 비틀, 티구안, 파사트의 2014년식 시세는 스캔들 이전과 비교해 평균 1.9% 하락했다. 2013년식은 평균 1.5% 감소했다. BMW가 같은 기간 2014년식 시세가 0.5%, 2013년식이 1.1% 준 것과 비교해 조금 높은 수준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시세는 2014년식이 1.0%, 2013년식 0.5% 하락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제타와 비틀, 파사트 등의 시세가 전반적인 하락에 영향을 준 것이란 게 회사 설명이다. 나머지 인기 차종은 조작 파문에도 불구하고 시세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골프 7세대와 티구안은 2014년식 1%, 2013년식 0.8% 정도 시세가 하락했다. 

 아우디 역시 A4, Q5, Q3의 시세를 분석한 결과, 9월 대비 2014년식은 평균 0.7%, 2013년식은 1.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세 하락폭을 봤을 때 이번 논란이 잔존가치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SK엔카는 "디젤 스캔들 초기에는 중고차 시장에 전반적으로 폭스바겐 잔존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퍼져있는 것으로 예측됐으나, 딜러들이 매입가는 낮추는 대신 판매가를 크게 하락시키지 않아 시세가 크게 떨어지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유로5 엔진 중고차에 비해 신차의 효율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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