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벤틀리의 전 수석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를 영입한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동커볼케는 제네시스 브랜드 역량 강화를 위해 내년 상반기 현대차에 합류한다. 동커볼케는 1965년 페루 태생으로 1990년 푸조 디자이너로 자동차업계에 발을 디뎠다. 1992년부터 폭스바겐그룹에서 아우디 R8 르망,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가야르도 등의 디자인을 진두지휘했다. 2012년부터 지난 6월까지는 벤틀리 디자인을 이끌어 왔다.
동커볼케 영입으로 제네시스 브랜드가 어떤 영향을 받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까지 벤틀리 디자인을 맡았던 만큼 고성능 제품과 고급차에서 느낄 수 있는 감성을 제품에 적극 반영할 수 있어서다. 이 회사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동커볼케는 대중차부터 고급차, 슈퍼카 브랜드까지 경험한 디자인 전문가"라며 "현대차와 제네시스 두 브랜드의 디자인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위해 동커볼케 영입 외에 디자인 전담부서인 "프레스티지 디자인실"을 신설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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