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슈퍼볼 광고를 일 년 만에 재게 하는 등 북미 마케팅 재점화에 나선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내년 2월에 열린 미식축구 결승전 "슈퍼볼 50"에 신형 아반떼(북미명: 엘란트라)를 포함한 총 4편의 광고를 내보낸다. 올해 열린 "슈퍼볼 49"에서는 북미시장에 출시할 신차가 없어 7년 만에 광고를 내지 않았다. 이번에 새로 게재하는 광고 중 30초짜리 광고의 단가는 약 500만 달러(약58억원)로 초당 최대 2억 원에 이른다.
광고 외에도 슈퍼볼이 열리는 주간에 경기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베이아레나에서 총 400여대의 프로모션 차를 투입하고 각종 체험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북미시장에서 현대차 알리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 6월 현대차는 NFL과 2019년까지 후원계약을 맺은 바 있다. 각종 마케팅 및 판촉행사에 NFL 로고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며 매년 연중으로 진행하는 개막전, 결승전인 슈퍼볼 등의 주요행사에서 현대차 브랜드를 알리게 된다.
특히 현대차는 미국시장에서 아반떼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어 이번 신형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아반떼(MD)는 올해 미국에서 10월까지 20만9,830대가 팔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가까이 증가했다. 최근 출시한 신형의 제품력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는 만큼 북미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 4일 야심차게 출범한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해외 타깃 시장을 북미로 설정한 만큼 이번 슈퍼볼 광고 재게를 기점으로 북미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17일 개막하는 LA모터쇼에 신형 아반떼를 출품하고 이후 북미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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