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다, 국내 진출 가시화

입력 2015년11월17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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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쓰다의 한국 진출이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가시화되고 있다.
 
 17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마쓰다가 내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국내 4개 업체와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들 업체는 K 등 기존 수입차 판매사 3개 사와 수입차사업에 진출하지 않은 1개 사로 전해졌다. 진출 방식은 한국에 직접 지사를 설립하는 방안과 국내 수입사를 별도 선정하는 방법을 놓고 저울질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쓰다는 그 동안 한국 진출을 위해 최근 2~3년간 서울모터쇼를 비롯해 수십 차례 방한, 시장조사를 벌이는 등 국내 진출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 또한 마쓰다 수입 판매를 원하는 곳을 모두 접촉, 그 중 유력한 파트너군을 선정했다. 마쓰다는 역동적인 이미지를 앞세워 국내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마쓰다는 과거 기아자동차 브리사(파밀리아), 프라이드(121), 콩코드(카펠라), 포텐샤(루체), 엔터프라이즈(929) 등의 기반 제품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친근하다. 또 로터리 엔진 생산으로 유명한 데다 일본업체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디젤 엔진 기술력을 지녔다. 국내에는 1990년대 로터리 엔진을 얹은 RX-7, RX-8 등의 스포츠카가 비공식 수입되면서 마니아들의 인기를 끌기도 했다. 몇 년 전부터 미국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한 데 이어 유럽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마쓰다 제품은 2, 3, 6의 승용 제품과 MPV(5), MX-5 로드스터, CX-3, CX-5, CX-9의 SUV 등이 포진해 있다. 로터리 엔진 생산은 중단했으나 최근 도쿄모터쇼에 출품한 "RX 비전 컨셉트"로 부활을 알렸다. 이 가운데 마쓰다가 국내에 선보일 차는 준중형 3, 중형 5, MX-5 로드스터, 준중형 SUV CX-5 등의 가솔린, 디젤 제품이 유력하다.

 업계 관계자는 "마쓰다는 시장을 선별해서 진출하고, 그 후엔 성공을 위해 역략을 집중하는 게 특징"이라며 "호주에서 토요타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제품력을 나타내 토요타가 자국 브랜드 중 가장 두려워하는 업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마쓰다는 국내에서 미쓰비시나 스바루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 적합한 제품에 적정 가격표를 붙인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쓰다는 연간 132만대를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는 일본 내수 93만4,300대, 수출 39만4,126대로 전년 대비 5.0% 늘었다. 그러나 수출 상승률이 32.2%에 달해 글로벌 시장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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