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곧 북미에 내놓을 전기 크로스오버 모델X의 미국 내 가격을 8만1,200달러(한화 9,300만원)로 정했다.
25일 테슬라에 따르면 가격은 8만1,200달러지만 연방정부 보조금 7,500달러(한화 860만원)를 지원받을 수 있고, 캘리포니아의 경우 주정부가 2,500달러(286만원)를 추가 지원하는 만큼 경쟁력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연료비에서 모델X를 5년 동안 사용하면 휘발유 대비 9,000달러(한화 1,030만원)를 아낄 수 있어 실질 비용 부담은 6만1,000달러(6,990만원)에 머문다는 게 테슬라의 분석이다.
비용 뿐 아니라 제품으로서의 가치도 높였다는 게 테슬라의 설명이다. 기본형인 모델X 70D 는 1회 충전으로 최장 350㎞ 주행이 가능하고, 0-100㎞/h는 6초면 된다. 또한 고급형인 90D는 최장 410㎞ 주행에 0-100㎞/h는 4.8초로 빠르다. 이른바 스포츠 컨셉이 강조된 P90D는 0-100㎞/h 3.8초에 최장 주행거리는 90D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테슬라는 모델X 판매 시점을 내년 초로 잡고 있으며 CUV 시장에 적극 진출해 EV 선두 주자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독일 환경단체, 이번엔 르노 겨냥?▶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국내 판매사 지각 변동▶ [칼럼]쉐보레의 절치부심, 이제 꽃을 피울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