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현대기아차가 자사에 소송을 제기했던 하이브리드 기술 관련 미국의 특허전문 회사 파이스와 최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파이스는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현대기아차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이선스 계약으로 현대기아차는 파이스와 상호 화해를 통해 그동안의 법적 소송을 일괄 정리했으며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사용료를 지불하고 파이스의 하이브리드카 기술을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스는 1994년에 이미 하이브리드 관련 특허 18개를 미국에 출원하는 등 하이브리드 업계에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한 회사다. 파이스와 이 회사 주주인 아벨 재단은 지난 2012년 현대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기아차의 옵티마 하이브리드가 자사의 하이브리드 엔진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냈다. 지난 10월 현대기아차는 미국 볼티모어 연방법원 배심원단으로부터 파이스의 하이브리드 엔진 특허를 침해한 것이 인정된다며 2천890만달러(340억원)를 배상해야 한다는 평결을 받았다.
파이스는 현대기아차 외에 일본 도요타, 미국 포드와도 특허 분쟁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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