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 이어 '헬스 카(health Car)'도 뜬다

입력 2015년12월18일 00시00분 안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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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에 의료·건강과 웰빙(HWW : Health, Wellness, Wellbeing) 기능을 접목하는 시도가 산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18일 프로스트앤설리번 한국지사는 분석 보고서 "의사 역할의 자동차 – 자동차 산업에서의 의료 모니터링과 웰빙 기능"을 통해 자동차의 HWW 기능을 조사하고 향후 전망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자동차 OEM사들이 최근 자율주행과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을 활용, 교통사고 발생률을 극적으로 낮추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V2V(차대차 통신)이나 V2I(차와 인프라 간 소통) 등의 기술이 실현되면 사고발생률 "0" 실현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운전자의 심장마비를 감지, 긴급상황 발생 시 차를 안전하게 멈추고 의사에게 알리는 자동차도 개발 중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포드, 토요타, BMW, 아우디 등이 차세대 자동차에 HWW 기능을 넣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 유로 NCAP이나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 등 안전 평가 기관들도 HWW 기술을 평가하고 표준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하지만 산업 내 활발한 논의에도 불구하고 HWW 기능의 보급은 더딜 것으로 프로스트앤설리번은 전망했다. 회사는 2025년까지 자동차 내 혈압측정기 등 주요 기능의 보급률은 5%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개인정보 활용과 보안 문제, 미 식품의약청(FDA) 등 각국 보건 기관의 엄격한 규제와 관리 감독 등이 자동차의 의료기술 활용을 저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비슈아스 샹카 프로스트앤설리번 자동차 산업부 매니저는 "자동차에 헬스케어 기능을 통합하려는 시도는 병원 이외에 의료 서비스 전달 방식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결국 스마트 홈과 스마트 카가 개인의 건강 상태를 측정하고 기본적인 진단을 전달하는 등 의료 서비스 부문에서 새로운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샹카 매니저는 "신생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파트너십 구축과 수요층 확보, 의료 부분을 포함한 사업부의 조직화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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