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미쉐린 타이어 장착한 이유는?

입력 2016년01월20일 00시00분 김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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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첫 친환경차 아이오닉에 미쉐린과 공동 개발한 전용 타이어를 끼워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은 공력성능을 극대화한 외관 디자인과 전용 파워트레인 덕분에 복합 기준 ℓ당 22.4㎞(15인치 타이어 기준)의 효율을 확보했다. 이 같은 높은 효율에는 미쉐린과의 협업으로 개발한 전용 타이어도 일조했다.

 현대차 현가조향개발 담당자는 "타이어는 효율과 직결되는 중요 부품으로 고효율을 추구하는 아이오닉을 위한 별도의 타이어가 필요했다"며 "효율과 성능을 양립하기 위해 검증된 브랜드인 미쉐린을 선택했고, 양사 협업으로 아이오닉에 최적화된 저구름저항 타이어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쉐린에 따르면 아이오닉에 장착하는 제품은 총 2종이다. 195/65R 15 규격의 "에너지 세이버 올시즌"과 225/45R 17 규격의 "프라이머시 MXM4"다. 이 중 15인치 타이어는 기존 에너지 세이버 제품을 아이오닉만의 특징을 고려, 개선과정을 거쳤다. 특히 친환경 컨셉트에 부합하도록 최저 회전저항 특화 컴파운드를 사용해 효율을 극대화, 미쉐린 제품군 중 가장 낮은 회전저항을 확보했다. 17인치 타이어는 아이오닉 외에도 전기차 테슬라에 들어간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아이오닉에 미쉐린 타이어를 기본 적용한 걸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준중형급이자 2,000만 원대 제품에 프리미엄 브랜드 타이어를 조합한 게 다소 파격적이라는 것. 따라서 현대차의 첫 친환경 전용제품인 만큼 친환경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게 업계 판단이다. 
 
 한편, 미쉐린은 일반 타이어뿐 아니라 친환경 타이어부문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1992년 업계 최초로 실리카를 적용한 친환경 연비절감 그린타이어를 선보인 이래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 등 친환경 타이어시장에서도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쉐린 관계자는 "효율을 높이려는 목적으로만 친환경 타이어를 개발한다면 다른 성능을 일정 부분 희생할 수 밖에 없다"며 "효율과, 주행성능, 제동력 등 모든 성능을 균형적으로 향상시키는 게 기술력의 차이이자 현대차가 미쉐린을 선택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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