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스위치, 모두 어디로 갔을까

입력 2016년02월15일 00시00분 권용주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자동차에 갖가지 첨단 기능이 들어가면서 스위치 또한 점차 사라지고 있다. 스위치만으로 모든 것을 작동시키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서다. 이에 따라 스위치 대신 터치 패드 및 통합 다이얼 등이 주목받으며 최근 UI(User Interface)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15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최근 통합제어장치 조작 방식은  크게 "리모트 터치(Remote Touch)"와 "다이얼 타입", 그리고 "슬라이딩 터치"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먼저 리모트 터치는 렉서스가 사용하는 것으로, 컴퓨터 마우스에서 가져온 방식이다. 실제 컴퓨터 마우스 클릭과 같은 감각을 부여했으며, 움직임에 따라 전기 모터로 저항을 걸어 자칫 터치하려는 곳을 쉽게 지나치는 현상을 방지한다. 눈으로 화면을 보며 손으로 조작한다는 점에서 컴퓨터와 다를 바 없다. 렉서스는 "리모트 터치에 따라 움직이는 커서가 화면 속 메뉴를 지나칠 때마다 조이스틱에 저항을 준다"며 "곁눈질로 보면서도 화면 속 커서를 원하는 지점에 정확히 맞추기 좋다"고 강조했다.


 반면 BMW를 비롯한 아우디, 제네시스 등에는 통합 다이얼 방식이 활용됐다. 좌우로 돌려 원하는 메뉴를 찾은 뒤 누르면 선택되는 방식이다. 그간 운전자들이 스위치 조작에 익숙해 있던 만큼 사용이 익숙한 게 장점이다. 이외 링컨과 캐딜락 등은 슬라이딩 터치 방식을 주로 활용한다. 버튼을 최대한 배제해 센터페시어를 마치 미래 컴퓨터화면처럼 쓸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 이 같은 UI의 공통점은 사용이 쉽고 기능 탐색 과정이 간소화 된 게 공통점이다. 예를 들어 렉서스는 당초 터치스크린 모니터에 주요 기능을 담을 계획이었지만 운전석 위치에서 거리가 멀어 설계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다이얼 방식도 감안했지만 초기 사용자들의 평가가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리모트 터치를 개발하게 됐다. 렉서스 관계자는 "여러 방식을 놓고 수많은 평가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게 리모트 터치"라며 "디자인 외에 쉬운 사용에 최대한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에는 손 동작만으로도 조작이 가능한 제스처 컨트롤도 등장했다. BMW 7시리즈의 제스처 컨트롤은 센터 콘솔 위의 인식 영역에서 "흔들기" 또는 "가리키기" 등 몇 가지 손동작으로 전화 수신 또는 거절을 활성화시킨다. 회사측은 "한번 익숙해지면 매우 편리한 시스템"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UI를 넣겠다"는 입장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 벤츠, C클래스 카브리올레 기대치 높여
▶ SM6 사전계약 5,000대 돌파…중형 돌풍 거세
▶ 애스턴마틴, DB9 후속 DB11 제네바에 등장
▶ 쌍용차, 티볼리 롱보디 차명 "티볼리 에어"로 확정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