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안, 르노 트위지 겨냥한 소형 전기차 공개

입력 2016년03월10일 00시00분 안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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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형 전기차제조사인 새안이 신차 3종을 10일 공개하고 국내 이동시장에 뛰어들었다. 

 새안이 공개한 제품은 초소형 전기차 "위드", 역삼륜 전기스쿠터 "위드유", 전기 스포츠 쿠페 "ED-1" 등 3종이다. 모두 나노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했다. 배터리 양극에 나노코팅 기술을 적용, 출력을 높이고 충전안정성과 속도를 개선했다. 여기에 위드와 위드유에는 ESS+EV라는 탈부착 방식 배터리를 채택, 실내로 가져와 220V로 충전 가능하다. 또 에너지저장장치(ESS)로 가정 또는 야외에서 전력 공급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배터리 환경 시스템 기술도 선보였다. 배터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환경을 상시 제어하는 기술로, 기존 전기차에서 활용하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보다 발전된 설계라는 게 새안의 설명이다. 

 새안이 전면에 내세운 제품은 2인승 위드다. 길이 2,456㎜, 너비 1,285㎜, 높이 1,528㎜, 휠베이스 2,395㎜로 일반적인 주차공간에 3대까지 세울 수 있을 정도로 작은 크기다. 트렁크 공간은 40ℓ로 65ℓ까지 확장 가능하다. 전기모터는 최고 15㎾, 최대 약 8.0㎏·m의 성능을 발휘한다. 배터리 용량은 8.1㎾h, 최대 주행거리는 120㎞다.

 변속기는 전자식 무단변속기(E-CVT)로 언덕길에서도 충분한 출력을 내도록 설계했다. 등판 경사각도는 30도다. 후륜구동을 기본으로 4륜구동도 선택할 수 있다. 배터리는 개별적으로 탈부착 가능한 15㎏ ESS 겸용 배터리 팩 4개를 장착했다. 각각 분리해 사무실이나 가정의 220V로 충전 가능하다. 충전시간은 가정용 전력 기준 3시간이다.

 위드유는 앞바퀴 2개, 뒷바퀴 1개 구조의 역삼륜 전기스쿠터다. 길이 2,130㎜, 너비 1,230㎜, 높이 1,182㎜ 크기의 1인승 바이크다. 3.6㎾h급 탈착식 배터리를 장착, 주행거리 100㎞ 이상을 확보했다. 전기모터의 성능은 최고 5㎾, 최대 2.65㎏·m다. 안전테스트 등을 거쳐 6월부터 배달 및 유통업체 등 B2B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ED-1은 2인승 스포츠 쿠페로 미드십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크기는 길이 3,900㎜, 너비 1,750㎜, 높이 1,170㎜, 휠베이스 2,415㎜다. 전기모터는 최고 516마력(380㎾), 최대 약 97.9㎏·m, 최고 시속 302㎞, 0→100㎞/h 도달시간 2.8초 등의 성능을 자랑한다. 배터리 용량은 74㎾h로 주행가능거리는 300㎞다. 8월중 트랙행사를 통해 실제 성능을 공개할 것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이들 차의 출시시점은 내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 회사는 4월중 국내 공장부지를 확정, 7월중 공장 착공 및 협력사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10월중 판매법인을 설립, 12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판매가격은 1,000만 원 이하로 책정, 정부 지원금 등이 확정될 경우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용 새안 대표이사는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신개념 무공해차를 선보이고자 한다"며 "20년동안 축적해 온 전기차 기술력을 집약해 앞으로 산업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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