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졸음운전시 자동정지 시스템 보급 추진"

입력 2016년04월05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정부는 첨단 기술로 운전사 상태의 이상을 감지, 자동으로 차를 멈추게 하는 시스템을 보급할 방침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운전자의 졸음 운전 등으로 인한 대형사고를 줄이기 위해 이른바 "운전자 이상시 대응 시스템"을 각 자동차 메이커들이 개발하도록 촉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운전석에 장착된 카메라나 센서가 운전자의 얼굴 방향, 눈꺼풀을 뜬 정도, 핸들조작 등에서 이상을 발견하면 경보가 울리도록 하는 시스템은 이미 일본에 도입돼 일부 운수회사에서 버스, 트럭 등에 설치하고 있다.

 일부 일본 자동차회사들은 더 나아가 경보음에 운전사가 반응하지 않는 경우 자동운전 시스템으로 전환해 차량을 정지시키는 시스템을 2020년까지 실용화시킨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더불어 승객이나 동승자가 비상버튼을 누르면 차량이 자동운전 모드로 전환, 정지하도록 하는 시스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근년들어 일본에서는 운전자의 컨디션 급변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추세다. 2014년 전국에서 220건이 발생해 39명이 숨지고 116명이 부상했다. 지난 2월에는 오사카(大阪)의 번화가에서는 운전자가 질환으로 인해 의식을 잃으면서 차량이 횡단보도와 도로로 돌진,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jhcho@yna.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