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겉과 속 모두 바뀐 스톡카에 '시선집중'

입력 2016년04월18일 00시00분 김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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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가 오는 23일 개막한다. 올 시즌의 가장 주목할 부분은 메인 경기인 슈퍼6000 클래스로, 특히 선보이는 스톡카(Stock Car)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디자인 변화 뿐 아니라 성능까지 개선됐다는 점이 기대를 모은다. 
    

 19일 슈퍼레이스에 따르면 슈퍼6000 레이싱카는 카울(외관)로 캐딜락 ATS-V 디자인을 활용한다. ATS-V는 캐딜락 고성능 라인업 V시리즈의 엔트리카다. 지난 2008년 이후 슈퍼6000 스톡카는 4번의 외관 변화가 이뤄졌다. 2008년은 수제 스포츠카로 유명세를 떨친 어울림모터스의 스피라 카울을 사용하고, 이후 2011년까지 3년간 캐딜락 CTS의 외관을 채용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는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로 대회를 치렀다.

 새 카울은 3D모델링 방식을 사용해 오차를 줄였다. 더욱 정밀한 디자인이 가능했던 것. 소재는 강화플라스틱(FRP), 카본, 캐블러, 허니컴 등의 복합 소재를 사용해 무게는 줄이되 강성을 높였다. 특히 공력성능을 극대화한 디자인 요소를 곳곳에 심어 코너링 성능도 뛰어나다.


 슈퍼레이스 스톡카는 제작 단계부터 양산차와 완전히 다른 방향을 설정했다. 실내는 일체의 장식과 편의 장치를 빼고, 선수 안전을 위한 장비를 대거 채용했다. 섀시는 일반 양산차와 달리 충격 흡수에 유리한 크롬몰리브덴강이라는 특수소재를 사용했다. 연료탱크는 보온병과 흡사해 외부 충격에도 내부에 충격이 전해지지 않도록 했다. 보조석에 설치되는 거품식 소화기는 6개의 노즐을 엔진과 연료 탱크 등 주요 부위에 연결해 비상시 소화 문질이 분출하면서 화재를 막는다. 전면 유리는 강화유리보다 150배 높은 강도를 자랑하는 폴리카보네이트를 적용했다. 

 심장부에는 최고 436마력 8기통 6,200㏄ 엔진을 얹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도달 시간은 4.0초, 최고시속은 300㎞다. 이 엔진이 내뿜은 강력한 배기음은 레이스의 즐거움을 높인다는 게 슈퍼레이스 측 설명이다.


 팀코리아익스프레스의 김동은 선수는 "새 스톡카의 외관은 방탄 소재를 사용하고, 허니컴 구조로 가볍고 단단해 안정감을 준다"며 "무엇보다 공기저항이 줄고 다운포스가 증가하면서 랩타임 단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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